[경제투데이 양성모 기자] 최근 국내 주가가 급등하면서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일 현재 주식시장 신용융자 잔고는 6조3720억원으로 지난해 말(5조9760억원)보다 3960억원 증가했다. 이는 시가총액의 0.51% 수준으로 올 들어 신용융자 비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들이 증가한 것은 최근 주가가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이 융자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융자는 주가 하락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된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인강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시가총액이 늘어남에 따라 신용융자 규모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과열양상을 보였던 2007년과 비교하면 신용융자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돌파했던 2007년(6월 26일) 당시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 비율이 0.73%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이다.
또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서도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판단이다. 조 국장은 "주요국 GDP성장률과 주가상승률을 비교해볼 때 최근 주가 상승은 과도하지 않다"면서 "지난해 9월 이후 현재까지 주가상승률은 19.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10배 수준"이라며 "최근 경기회복과 기업실적 호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등을 감안하면 주요국에 비해 아직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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