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역대지진 최대폭 하락..글로벌증시도 먹구름
매일경제 03/12 04:00
◆ 일본 8.8 대지진 ◆
일본 주식시장도 장 마감 15분 전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일본 주식시장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지난 9일까지 일본에서 발생했던 8차례 대지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거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1% 이상 주가가 급락한 날은 없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장 마감 15분 전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지수가 폭락했다.
오후 2시 45분께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1만254.43에 마감했다.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 34분께 전날보다 55.90(0.53%) 오른 1만378.50으로 상승 출발해 지진 발생 직전까지만 해도 1만370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지수는 15분 만에 120포인트 급락세를 보였다.
일본 주식시장 마감 후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일본 닛케이 선물은 한때 1만 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주가,차트)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으나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 강진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사태로 먹구름이 잔뜩 끼었던 글로벌 증시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일본 강진은 중동 사태로 가뜩이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글로벌 증시에 당분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1일 장 막판 전해진 일본 강진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63% 내린 5808.41, 독일 DAX30지수는 0.86% 하락한 7002.26에 장을 시작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94% 떨어진 3,926.72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과 S&P500 선물지수도 약보합을 보였다.
재정위기와 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사태로 인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유럽 증시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투자심리 냉각으로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여파가 태평양(주가,차트) 연안 아시아 각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아시아 증시에 향후 작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장 막판 전해진 강진 소식에 일본뿐 아니라 중국(0.79%) 홍콩(1.55%) 태국(1.19%) 인도네시아(1.27%) 싱가포르(1.04%)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 증시가 급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곽중보 삼성증권(주가,차트) 연구원은 "쓰나미 여파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고, 일본 지진 피해도 시간이 좀 지나야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시아 증시에 심리적인 압박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주가,차트)시장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터진 악재라 외국인의 이머징마켓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산업 피해 규모와 쓰나미로 인한 아시아 피해 정도가 나와야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직접적인 산업 피해가 아니라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이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에는 선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형규ㆍ한예경 기자
일본 주식시장도 장 마감 15분 전 발생한 대지진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11일 일본 주식시장은 1995년 한신대지진 이후 지난 9일까지 일본에서 발생했던 8차례 대지진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과거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는 1% 이상 주가가 급락한 날은 없었다.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는 장 마감 15분 전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지수가 폭락했다.
오후 2시 45분께 강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7% 하락한 1만254.43에 마감했다.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9시 34분께 전날보다 55.90(0.53%) 오른 1만378.50으로 상승 출발해 지진 발생 직전까지만 해도 1만370 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지진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지수는 15분 만에 120포인트 급락세를 보였다.
일본 주식시장 마감 후 싱가포르 금융시장에서 거래된 일본 닛케이 선물은 한때 1만 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진 발생 직후 긴급 대책위원회를 소집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주가,차트)할 것"이라고 성명을 발표했으나 시장 불안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일본 강진은 북아프리카와 중동 사태로 먹구름이 잔뜩 끼었던 글로벌 증시에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일본 강진은 중동 사태로 가뜩이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글로벌 증시에 당분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11일 장 막판 전해진 일본 강진 소식에 아시아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영국 FTSE100지수는 0.63% 내린 5808.41, 독일 DAX30지수는 0.86% 하락한 7002.26에 장을 시작했다. 프랑스 CAC40지수도 0.94% 떨어진 3,926.72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과 S&P500 선물지수도 약보합을 보였다.
재정위기와 신용등급 강등, 리비아 사태로 인해 삼중고를 겪고 있는 유럽 증시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투자심리 냉각으로 당분간 반등 모멘텀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일본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 여파가 태평양(주가,차트) 연안 아시아 각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은 아시아 증시에 향후 작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장 막판 전해진 강진 소식에 일본뿐 아니라 중국(0.79%) 홍콩(1.55%) 태국(1.19%) 인도네시아(1.27%) 싱가포르(1.04%) 등 대부분 아시아 국가 증시가 급락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곽중보 삼성증권(주가,차트) 연구원은 "쓰나미 여파를 아직 가늠하기 어렵고, 일본 지진 피해도 시간이 좀 지나야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시아 증시에 심리적인 압박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 신흥(주가,차트)시장에서 글로벌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와중에 또다시 터진 악재라 외국인의 이머징마켓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산업 피해 규모와 쓰나미로 인한 아시아 피해 정도가 나와야 정확히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직접적인 산업 피해가 아니라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이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에는 선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형규ㆍ한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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