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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주가 급등락시 3가지 체크하면 만사 OK

2010.02.08 20:00

 

2010년 2월 5일 코스피는 49p 폭락, 환율은 19원 폭등했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가 재정적자로 국가부도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에 전 세계의 주식시장에 급락시켰다.

코스피는 지난 두바이 사태 직후인 지난 11월 30일의 저점까지 근접했다.

폭락에 개미투자자는 또 당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손실 난 보유주식을 지금이라도 팔 것인가? 아니면 역발상으로 매수 할 것인가?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세가지만 체크해 보자.

 

 

지금 주식시장은 어떤 추세인가?

 

주식시장은 상승추세 혹은 하락추세가 반복한다.

일반적으로 상승추세에서 투자하면 돈을 벌지만

하락추세에서 투자하면 돈을 잃는다.

 

그렇다면 지금이 상승추세인지 하락추세인지만 알아도

투자할 때인가 아닌가를 판단할 수 있다

(물론 하락추세에서도 기술적 반등 또는 선취매를 통하여

수익을 내는 경우가 있으나 드문 경우이므로 이는 논외로 한다).

 

단순한 기술적 지표로 보더라도 지금은 하락추세에 있다.

주가의 고점이 낮아지고 있고, 1월말부터 이동평균선도 이미 데드크로스 상태다.

그렇다면 일단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기술적반등시 매도를 고려해야 하고,

주식을 매수하려고 대기하는 사람은 하락추세가 반전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본다.

상승추세가 아닌 상황에서 예외적으로 돈 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지금은 낙폭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 온다 해도 덥석 매수할 것이 아니다.

 

 

시장의 주도세력은 누구인가?

 

지금은 하락추세라고 했다.

그런데 그 하락을 주도한 세력이 누구인가?

2010년 1월 22일부터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했는데 아래 표에서 보듯이

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을 주도했고

이 기간 동안 개인투자자는 열심히 매수했다.

 

 

 

매도를 주도한 외국인의 향후 추이를 봐야 한다.

매도주체가 매도를 멈춘다면 추가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계속 매도하면 하락추세는 지속된다고 보아야 한다.

 

현재 매도주체가 매도를 그만 두고

다시 매수를 시작할 때 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

현재 개인투자자가 사고 외국인이 팔고 있다.

일반적으로 누가 옳은 선택이 될까?를 생각해 보면 금방 답이 나온다.

경험적으로 볼 때 개인투자자보다

외국인의 매매가 우리나라의 코스피 방향을 좌우할 때가 많다.

그렇다면 지금은 최소한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격적으로 살 때는 아니다.

증권사의 투자를 유도하는 달콤한 리포트나 그럴싸한 소문에 혹할 때가 아니다.

 

 

시장주도세력의 매매종목은 무엇인가?

 

매도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최근 10일 동안 KB금융, 우리금융, 현대증권,

하나금융 등 금융주를 집중 매도했다.

그리고 이 종목들은 코스피보다 더 많이 하락했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낙폭과대 되었다고 저가매수를 생각할 수도 있지만,

현재 매도주체인 외국인의 매도가 지속되는 한

여전히 매도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본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만약에 지금이 상승추세이고, 상승을 주도하는 세력이 외국인이라면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매수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에 상승을 기관이 주도한다면

 기관이 매수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투자는 시장을 주도하는 세력과 함께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물론 개인의 의하여 주가등락이 좌우되는 개별종목(재료주, 작전주 등)은

다를 수도 있지만,

업종대표주나 시장주도주는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주도세력의 방향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

[송영욱 새빛에듀넷 이사 / ‘대한민국 펀드교과서’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