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거래부진속 코스피 닷새만에 반등(잠정)

 

기관 대규모 매수…건설업 이틀째 상승

삼성電 투자계획에 바이오株 동반 강세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코스피가 리비아 사태를 더 두고보자는 관망심리 속에 기관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13.55포인트(0.69%) 오른 1,963.4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6.14포인트(0.31%) 오른 1,956.02로 출발,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한때 1,941.15까지 내려 장중 연저점을 깨기도 했다.하지만 기관이 점차 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518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10개 종목이 내려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다. 다만 거래대금은 4조5천723억원으로 작년 9월 20일 이후 매매가 가장 부진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비아 사태 추이를 확인한 다음 움직이려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했다. 펀드를 통해 저가매수 차원으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에 나서 3천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3천981억원, 74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낙폭이 컸던 건설업종이 3.00% 상승했고 해운과 항공을 중심으로 운수창고(1.49%)도 올랐다. 간만의 반등에 증권(2.66%)도 강세였다.
반면 은행(-1.38%), 전기가스(-1.04%) 등은 약세를 보였다.
D램 가격 상승 전망에 하이닉스가 4% 넘게 올랐다. 현대차(2.34%)와 기아차(1.77%)도 동반 상승했다.
마니커는 검찰 압수수색에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22포인트(1.64%) 오른 509.33으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투자 발표에 제넥신, 이수앱지스 등 관련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