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폭풍에 휩싸인 증시, 올라도 '찔끔'
[주간증시전망]"소폭 반등 시도할 듯,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
-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입력 : 2011.02.27 09:35 조회 : 617
증시 전문가들은 다만 악재가 선반영 된 측면이 있어 추가하락 보다 기술적 반등에 무게를 뒀다. ◇"방향 위로 틀겠지만" 지난주 코스피는 4일 연속 하락하다 주 후반 반등했다. 전주 2000선을 넘던 종가는 지난주 1960선으로 추락했다. 리비아 정정 불안은 이번주 증시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월말, 월초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지수, 2월 국내 소비자물가 지수 등 각종 지표가 쏟아질 예정이지만 변수는 '안' 보단 '밖'에 있다는 얘기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중동쪽 분위기를 계속 주시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지만 뉴스 플로우 상 리비아 사태가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느낌이라 서서히 안정되는 쪽에 무게가 실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 경우 하락 압력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저점 형성 및 반등 시도에 나설 수 있다"면서 "반등 탄력은 여전히 중동지역과 국제유가의 안정 정도에 따라 가변적"이라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 압박 완화 역시 조심스런 반등 전망에 힘을 준다.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국제 곡물가격이 고점 대비 10% 하락했다. 김주형 동양종금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0달러를 유가의 중요 저항선으로 보는데 이게 저항선 아래로 밀려 낙세를 보이고 있고, 유가가 추가 상승보단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리비아 불안과 곤련, 가격이 선반영된 측면, 변수에 내성을 갖췄단 점에서 방향은 위로, 그러나 크게 오르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외국인 '팔자' 계속 이번주에도 '외국인의 귀환'을 기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란 설명이다. 외국인은 이달에만 3조원 가량 순매도 랠리를 이어갔다. 이렇다 할 모멘텀 없는 이번주 역시 외국인 이탈은 멈추지 않을 거란 얘기다. 김 팀장은 "이번주 반등을 기술적 반등으로 보는 이유는 외국인의 매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점 때문"이라며 "코스피 대비 2~3배 정도 빠진 건설, 운수창고, 기계, 증권, 유통 등 낙폭 과대주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팀장 역시 "외국인이 계속 팔 기세고, 지난주 말 기관이 샀다고 하지만 낙폭과대주 위주라 공격적 매수가 아닌 방어적 매수로 해석된다"면서 "지수가 2000선 위로 오를 때 까지는 '매도' 보단 '보유'로, 낙폭과대 선점 전략을 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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