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오바마, 정치·경제적 통제력 잃었다" - 조지 소로스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가인 조지 소로스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경제적 통제력을 공화당에 빼앗겼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소로스는 19일(현지시각)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안건에 대한 통제력을 공화당에 빼앗겼다며 "이제 문제는 공화당의 손에 달렸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공화당 의원들은 세금 인상을 거부해 (정부에 의한) 서비스를 줄이려고 강하게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실제로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는 없고 당파적 목적만 수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이것이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공화당이 장악한 미국 하원이 19일 2011년 회계연도 연방정부의 재정지출을 최소 610억 달러까지 감축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에 대한 발언이다. 하원의 예산안은 건강보험 개혁 등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정책에 대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어 상원과 백악관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한편 소로스는 보수적인 정치운동 단체인 '티 파티(Tea Party)'에 대해서 "매우 성실한 사람들"이지만 "세금을 줄이고 규제를 완화하려는 이들에 의해 남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