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

무디스 "미국 지방채 디폴트 3조달러 이를 것"

미국 지방채 디폴트(채무불이행)가 3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레이몬드 맥다니엘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각)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채 부문에서 추가적인 디폴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이것이 금융시장 전반의 신뢰의 위기를 불러올 지에 대해서는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많은 투자자들이 지방채를 ‘피난처’로 생각하고 있어 일부 지방채 디폴트 문제가 시장 전반의 신뢰 문제로 연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지방채는 미국의 주정부와 시, 기타 공공기관 등 수천개 기관이 발행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관련 정보를 늦게 공개해 시장 상황이 불투명한 편이다.

지방채 투자자의 3분의 2가 세제 혜택을 노린 개인 투자자라는 점도 불안 심리에 불씨를 댕긴다.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불안한 움직임에 감지하고 지방채 투자 뮤추얼 펀드를 해지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지방채 금리도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