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적자 한전...해외 발전소 수주 경쟁 잇따라 고배
한국전력(한전)이 지난해 해외 발전소 수주 경쟁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고 중앙일보가 11일 보도했다. 한전은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는 이유로 입찰에서 서류심사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도 적자를 기록해 3년간 연속 적자다. 이에 올해부터는 국가 전략 산업인 원자력발전소 수출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공사기간이 긴 원전의 경우 사업자의 재무 능력을 꼼꼼히 검증한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가 발주한 660㎿급 발리 석탄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12억 달러) 입찰에 참가했다. 비슷한 발전소 건설과 운영경험이 풍부한 한전으로서는 가격의 문제일 뿐이라고 판단하고 입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적격심사(PQ)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본입찰엔 참가도 못했다. PQ란 재무제표와 신용등급 등을 서류로 심사해 부적격자를 솎아내는 것이다. 한전 해외사업개발처 김효종 차장은 “다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이 탈락 원인이 됐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서류심사 탈락은 그 뒤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6월에는 이집트에서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미정) 입찰에서 같은 이유로 미끄러졌다. 한전 측은 “적격심사 탈락 후 다른 나라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탓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주한 석탄 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4억 달러) 입찰 역시 ‘최근 3년 중 2년 이상 흑자여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전은 “국가와 신용등급이 같다”며 설득한 끝에 간신히 서류심사를 통과하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한전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연료비 부담이 급증했던 2008년에 역대 최고인 3조6천59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이후 2009년 56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인 2010에도 1조78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의 이 같은 적자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요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이 때문에 석유 등 다른 에너지 가격보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싸졌고, 기업·가계는 전기난로를 들이는 등 전기사용을 늘였다.
한전은 적자 원인에 대해 “냉·난방수요 증가 및 경기호전 등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구입전력비 및 구입전력량 증가로 영업이익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해 4월 인도네시아가 발주한 660㎿급 발리 석탄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12억 달러) 입찰에 참가했다. 비슷한 발전소 건설과 운영경험이 풍부한 한전으로서는 가격의 문제일 뿐이라고 판단하고 입찰 전략을 짰다. 하지만 오산이었다. 적격심사(PQ)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본입찰엔 참가도 못했다. PQ란 재무제표와 신용등급 등을 서류로 심사해 부적격자를 솎아내는 것이다. 한전 해외사업개발처 김효종 차장은 “다른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2년 연속 적자를 낸 것이 탈락 원인이 됐다”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서류심사 탈락은 그 뒤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6월에는 이집트에서 발주한 복합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미정) 입찰에서 같은 이유로 미끄러졌다. 한전 측은 “적격심사 탈락 후 다른 나라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 탓에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이 신문에 말했다. 10월 인도네시아에서 발주한 석탄 화력발전소(예상 공사비 4억 달러) 입찰 역시 ‘최근 3년 중 2년 이상 흑자여야 한다’는 조건을 맞추지 못해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전은 “국가와 신용등급이 같다”며 설득한 끝에 간신히 서류심사를 통과하는 소동을 벌여야 했다.
한전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연료비 부담이 급증했던 2008년에 역대 최고인 3조6천592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이후 2009년 568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인 2010에도 1조787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전의 이 같은 적자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전력요금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명분으로 전기요금 인상을 억제해왔다. 이 때문에 석유 등 다른 에너지 가격보다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싸졌고, 기업·가계는 전기난로를 들이는 등 전기사용을 늘였다.
한전은 적자 원인에 대해 “냉·난방수요 증가 및 경기호전 등에 따른 전력사용량 증가로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구입전력비 및 구입전력량 증가로 영업이익 등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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