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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美증시, 고용지표 실망에도 상승…다우 30P 올라

美증시, 고용지표 실망에도 상승…다우 30P 올라

  • 입력 : 2011.02.05 06:13
뉴욕 증시는 4일(현지 시각) 고용 지표 실망에도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9.89P(0.25%) 상승한 1만2092.15를,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3.77P(0.29%) 오른 1310.8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42P(0.56%) 뛴 2769.30에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기대 이하의 고용 지표 탓에 장중 내내 냉·온탕을 오갔다. 이날 개장 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9%로 2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9.5%)보다 더 떨어졌지만, 고용 건수는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달 고용은 3만6000건으로, 전문가 예상치(14만6000건)를 크게 밑돌았다. 전달에는 12만1000건 증가했었다.

그러나 고용 시장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진단에 따라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는 데 무게가 실렸고, 이는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브라이언 파트너스의 로버트 파블릭 전략가는 "취약한 고용 지표에도 양적 완화 지속 전망에 주요 지수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고용 시장 회복을 최대 과제로 삼고 있다.

설비, 에너지, 금융주가 약세를 보였고 기술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건강보험 업체인 애트나는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데 이어, 실적 전망을 상향조정하고 배당금을 늘리기로 하면서 10% 이상 급등했다.

기술주 중 광학 부품업체인 JDS 유니페이스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수요가 늘어 시장 예상치를 능가하는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히면서 12% 급등했다. 이와 함께 피니사, 오클라로, 옵넥스트 등 경쟁사들도 동반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