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29 14:28
지난해 금융업 종사자 6명 중 1명은 억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이 29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 직원 중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경우는 16.6%에 달했다.
금융연구원 보고서는 지난해 9∼12월 은행, 보험, 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1339개사를 상대로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1억 이상 연봉자 비중은 2012년 9.9%에서 2013년 16.5%, 2014년 19.2%로 매해 증가했으나 지난해 들어 증가세가 꺾였다.
급여 수준별 인력 비중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구간이 28.8%로 가장 높았고,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 24.4%,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19.8%,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 14.8% 등이었다.
연봉 1억5000만원 초과 비중은 1.8%였다. 연령 별로는 30대(38.2%)가 가장 많았고 40대(31.6%), 20대(16.3%), 50대 이상(13.0%) 등이었다. 업권 별로는 자산운용·신탁사가 8.5%, 증권·선물사가 3.8%로 금융권 중 가장 많았다.
성별 급여수준을 보면 남성은 5000만원 이상 7500만원 미만 25.6%, 75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26.6%, 1억원 이상 1억5000만원 미만 23.3% 등 구간에 걸쳐 비중이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반면 여성은 2500만원 이상 5000만원 미만 연봉 구간에 41.8%가 몰렸고, 1억원 이상 연봉자는 5.1%에 그쳤다.
금융업 취업자 수는 28만5029명으로 2014년(28만6218명)보다 1189명이 줄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59.6%로 과반을 차지했고 이어 고졸(21.7%), 전문대졸(12.4%), 대학원졸(6.3%)의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의 정규직 비중은 88.1%로 국내 산업 전체 평균(67.5%)을 웃돌았다. 설문에 응답한 금융회사는 향후 1년 이내에 총 4264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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