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용/숫자와 통계

'억대 연봉' 샐러리맨 53만명, 5만명 늘어…근로자 평균연봉 3170만원

입력 : 2015.12.30 15:48 | 수정 : 2015.12.30 15:55 억대 연봉을 받는 근로소득자가 작년 보다 5만명 가량 늘어나 53만명에 이르렀다.

근로소득자의 평균 연봉은 4% 가량 늘어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소재지 별로는 울산, 서울, 세종에 위치한 근로소득자의 연봉이 상위 3등 안에 들었고, 제주에 거주하는 근로소득자의 연봉이 가장 낮았다.

국세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2014년 소득 기준으로 연봉 1억원이 넘는 근로자는 전체 연말정산 대상 1668만7000명의 3.1%인 52만6000명에 이르렀다.

억대 연봉 근로자는 작년보다 11.4%(5만4000명) 늘었다. 증가율은 2010년 전년대비 42.3%에 이르렀으나 작년에는 10%대에 그친 것이다.

근로소득 상위 3%에 해당되는 연봉 1억원 초과 근로자들의 총급여는 전체 연말정산 근로자 총급여의 14.9%이고, 결정세액은 51.6%에 달했다. 역대 연봉 근로자가 내는 세금이 전체 근로자 세금의 절반이라는 의미다.

근로소득자 평균 연봉을 보여주는 연말정산자 평균급여액은 전년보다 4.3% 증가한 317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울산(4050만원), 서울(3520만원), 세종(3510만원) 순으로 높았고 제주(2660만원)가 가장 낮았다.

작년 연말정산을 받은 외국인 근로자는 작년보다 5.8% 증가한 50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전년대비 7.2% 증가한 2290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득이 있는 종합소득세 신고자의 평균소득은 2억3500만원이고, 이중 금융소득 비중은 43.3%에 달했다. 금융소득이 5억원을 넘는 사람은 3113명으로 파악됐다.

종합소득 과세표준은 119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6%, 신고인원은 505만3000명으로 10.7% 증가했다.

올해 해외금융계좌로는 총 826명이 36조9000억원을 신고했다. 이중 법인 414곳이 34조2000억원, 개인 412명이 2조7000억원을 신고했다.

저소득층을 위한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액은 작년 총 1조6634억원으로, 전년 실적(7745억원)의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해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자영업자까지 확대되고, 자녀장려금이 신설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자녀장려금은 총 172만 가구에 지급됐다. 가구당 평균 96만7000원씩 지급됐다.

자영업자가 받은 근로·자녀장려금은 사업장 사업자(사업장이 있는 경우)에게 2154억원, 특수직종사자 등 인적용역자에게 2977억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