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만원으로 44억5천만원 벌어
신민만보(新民晩報)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에 사는 청광핑(程廣平)씨는 1988년 1만위안(178만원)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 후 보유자산이 최근까지 2천만위안의 현금과 500만위안의 주택 등 2천500만위안(44억5천만원)으로 늘어났다.
청씨의 이야기는 그가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주최 주식투자대회에 출전, 23년간의 주식투자 장부를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전기공이었던 그가 주식에 발을 들이게 된 것은 다니던 회사가 불경기로 문을 닫은데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 1984년 페이러(飛樂)음향이 처음 주식을 공개 발행하고 1986년 상하이에 처음 주식거래소가 문을 열었음을 감안하면 그는 중국 주식투자 1세대인 셈이다.
청씨는 처음 페이러음향을 주당 55위안씩 200주를 매입한 후 5천위안의 차익을 남기고 매각하면서 첫 투자 수익을 기록한 후 투자금을 계속 불려나갔다.
그의 투자금은 1991년 6만위안으로 증가했고 1992년 24만위안, 1996년 50만위안, 2000년 400만위안, 2007년 3천만위안까지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맞으며 소폭 감소했다.
그는 중국에서 남부러울 게 없는 부자가 됐지만 아직도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입는 옷들은 명품이 아닌 보통 제품이고 자전거가 주요 교통수단이다. 겉으로 봐서는 절대 수십억대 부호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그의 투자 비결은 저가에 매수하고 한 번 매수로 한 배 이상의 이익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주식의 급락을 대비해 항상 일정비율의 현금을 보유한 점도 특징이다. 그는 지금까지 증시 급락기에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한 덕에 저가매수의 기회를 잡았고 결국 고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한다.
그는 또 주가가 떨어질 때 현금을 확보하는 것처럼 주가가 오를 때는 편승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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