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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공포의 1주일이 갔다

[2주간 외국인 순매도 1위 '기아차', 순매수 1위 'GS']공포의 한주를 보냈다. 지난 주말 사상 초유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터졌고, 이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못했던 '코스피 1700선 붕괴'고 경험했다.

12일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주말에 가까울 수록 패닉이 극복되는 모습이다. 이번주 단기 폭락 뒤 다음(주가,차트)주 '보상의 한주'가 도래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공포의 한주 돌아보며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50.44포인트(8.3%) 뒤로 밀렸다.

지난주 말 S&P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주식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 지수 폭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9일 코스피 지수는 1800선 붕괴에 이어 장중 1684.68까지 밀려 한때 10% 가까운 하락률을 기록했다.

2년 반만에 처음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국내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증시가 요동을 치자 지난 1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덕분에 더블딥(이중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며 코스피는 소폭 상승했다. 예상대로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금리동결을 결정, 국내 증시는 안정세를 찾는 듯했다. 하지만 프랑스 국가신용등급 강등 루머로 또 다시 쓰나미가 휩쓸고 갔다.

주 후반에는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점, 유럽 일부 국가의 공매도 금지로 인한 유럽증시 상승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4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도로 코스피가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주 초반 '공포심리'는 누그러들었다.

◇'셀 코리아' 1위 기아차(주가,차트)
이번주 외국인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5거래일 동안 3조864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특히 지난 9일과 10일에 각각 1조1717억원, 1조2759억원 순매도 연이틀 1조원 넘게 순매도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당분간 외국인의 '셀 코리아'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국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보단 미국 더블딥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가 외국인 이탈의 빌미가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주와 이번주 '패닉' 증시 속에서 외국인은 2주간 어떤 종목을 사고팔았을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순매도 1위는 기아차(주가,차트), 2위는 삼성전자(주가,차트)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포스코, 현대중공업(주가,차트), LG(주가,차트)화학(주가,차트), 현대차(주가,차트), NHN(주가,차트), 현대모비스(주가,차트), 삼성물산(주가,차트), GS(주가,차트)건설(주가,차트)이 외국인 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주로 '차화정'이 폭탄을 맞은 것.

반면 외국인은 폭락장 속에서도 GS(주가,차트), 기업은행(주가,차트), LG(주가,차트)이노텍(주가,차트), LG(주가,차트)패션(주가,차트), 현대글로비스(주가,차트), 한전KPS(주가,차트), 삼성증권(주가,차트), 대우인터내셔널(주가,차트), LG(주가,차트), SK(주가,차트) C&C, 하이마트(주가,차트), 효성(주가,차트) 등을 순매수했다. 수출 기업 보다는 내수업종에 높은 점수를 준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