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1일(현지시각)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날 뉴욕 증시는 4%의 하락률을 보였다가, 이날은 4% 급등해 널뛰기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423.37포인트(3.95%) 상승한 1만1143.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111.63포인트(4.69%) 오른 2492.68,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51.88포인트(4.63%) 뛴 1172.64에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해 장 후반으로갈 수록 상승폭을 키웠다. 다우는 한때 55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한 주동안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오르락내리락했다. 지난 4일, 8일에는 다우존스가 각각 500~600포인트까지 주가를 내줬지만, 9일에는 400포인트 이상 뛰면서 상승했다. 10일에도 500포인트(4.6%) 하락한 데 이어 11일에는 4% 가까이 급등하며 널뛰기 장세를 펼쳤다.
이날 증시에선 지표가 호재가 됐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7000건 감소해 39만5000건으로 낮아졌다. 시장 예상치(41만1000건)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최근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의 급락세를 만회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주가 상승을 지지했다. 이번에는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상승폭이 높았다. 전날 7.1% 급락했던 금융주는 이날 6.3%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7% 상승, JP모간도 6.8% 상승했다.
에너지주도 올랐다. 셰브론은 3.9%, 엑손모빌은 2.6% 올랐다. 장중 엑손모빌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하기도 했다.
실적 호조를 보인 시스코 시스템스는 16% 급등하며 기술주를 강세로 이끌었다. 시스코는 올해 이익과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모간스탠리는 시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폭스TV와 월스트리트저널이 예상 밖으로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소유그룹인 뉴스코프는 18%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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