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과 은값이 천장을 모르고 치솟고 있다.
6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값은 이틀째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금 선물(6월 인도) 가격은 온스당 6달러(0.4%) 오른 1458.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1452.50달러)에 이어 이틀 연속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금값은 장중에는 온스당 1463.70달러까지 치솟았다.
은값도 지치지 않고 31년 만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이날 은값은 온스당 20.4센트(0.5%) 오른 39.3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값은 장중 한때 39.785달러까지 올랐는데, 이는 1980년 1월 이후 최고가이다. 당시 은값은 온스당 50.3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3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는 벽으로 남아 있다.
플라티늄(백금) 가격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플라티늄 선물(7월 인도) 가격은 온스당 1달러 오른 1797.8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귀금속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와 달러화 약세 때문이다. 통화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것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실물 자산을 사놓으려는 것이다.
당장 유럽중앙은행(ECB)은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3개월간의 초저금리(1%)를 끝내고 금리를 올릴 것이 유력시된다. 포르투갈이 구제금융을 신청했음에도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유로화 가치는 6일 달러화 대비 1.4344달러까지 올랐다. 14개월 만의 최고 수준이다.
포렉스닷컴의 캐서린 브룩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귀금속 강세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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