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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4년제大 정교수 평균연봉은 8596만원…고려대가 가장 높아

지난해 전국 220개 4년제 대학교 정교수 평균 연봉은 859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대학 중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고려대(1억5468만원)이며, 고려대를 포함해 46개 대학에서 정교수에게 평균 1억원 이상의 연봉을 지급했다. 반면 정교수 평균 연봉이 5000만원 미만인 곳은 11곳이었다. 220개 대학 중 연봉을 가장 많이 받는 정교수는 을지대 의대의 A교수(3억1979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제출한 ‘2010년 대학교원 급여현황’에 따르면, 4년제 220여 대학교수의 평균 연봉은 정교수 8596만원, 부교수 7147만원, 조교수 5962만원, 전임강사 4420만원이었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전체의 22.3%)에는 을지대 대전캠퍼스(1억4183만원)·포항공대(1억2680만원) 등이 포함됐다. 서울대 정교수 평균 연봉은 9484만원, 연세대는 9820만원이었다.

최고액으로 조사된 을지대 A교수의 연봉은 이 학교 정교수 중 최저 연봉자(4769만원)의 6배를 웃돈다. 의대가 있는 대학에선 의대 교수가 본봉 외에 진료 수당 등을 받기 때문에 이런 격차가 생긴 것이다.

145개 전문대 평균 연봉은 정교수 8097만원, 부교수 6737만원, 조교수 5376만원, 전임강사 3685만원이었다.

그러나 교수라고 해서 모두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었다. 평균 연봉 5000만원이 안 되는 대학은 4년제 11곳, 전문대학 1곳 등 12곳이나 됐다. 연봉이 심지어 1000만원이 안 되는 연봉을 받는 전임강사나 교수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교수가 아예 한명도 없는 대학이 4년제 12곳, 2·3년제 25곳 등 모두 3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기준 국내 근로자 평균 연봉은 253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