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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환율 1080원대로 하락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080원대로 내려섰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6원 내린 1086.5원에서 출발한 뒤 1080원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환율은 1085.9원을 기록했다.

전날 밤 글로벌 달러화는 엔화를 제외한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달러가 약세를 띠며 원화는 반대급부로 가치가 상승해 환율은 하락 흐름을 잇고 있다.

계속되는 글로벌 증시 랠리도 환율이 하락하는 주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에는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띠며 환율은 1080원에서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유가 상승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주춤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환율 하락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지면서 외환당국이 개입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당국은 물가 상승 우려 때문에 1100원 아래로 하락하는 것을 용인했지만 속도 조절을 위해 미세 조정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