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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환율 3일째 하락, 1100원 깨질까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3일째 하락하며 1110원 하향 테스트에 나서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2.8원 내린 1101.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1원이었다.

전날 밤 역외환율은 달러 약세로 소폭 하락했고, 미국 증시는 일자리가 늘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하며 환율을 끌어내리고 있다.

환율 하락에는 국제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된 점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통화나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호주달러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수는 외환당국의 개입이다. 1110원을 두고 달러 매도세와 외환당국의 개입간 줄다리기도 예상된다. 한 시장 관계자는 “내일 3월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외환당국의 개입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분석 때문에 역외 세력들이 무서운 속도로 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