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4월 4일~8일) 뉴욕 증시는 외부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이어갈 지가 주목된다.
1분기(1~3월)에는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 유로존 신용위기 등 주가를 출렁이게 하는 외부 악재가 한꺼번에 터졌다. 뉴욕 증시는 빠르게 지진 전 주가를 회복했고 지난주에는 미국 제조업, 고용지표가 개선되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 1분기 증시 호황…2분기까지 계속되나
1분기 주가 상승률은 높았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지난해 종가(2010년 12월 31일, 1만1577.51) 대비 6.4% 오르면서 1999년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은 1분기를 기록했고, S&P500는 같은 기간 5.4% 오르면서 1998년 이후 가장 상승률이 높은 1분기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1분기에 4.8% 상승했다.
이번주에 주가에 영향을 줄 지표는 적지만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지난주 연은 총재들이 잇따라 매파적인 발언을 하면서 올해 안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연준이 예상보다 더 빨리 출구전략을 실시할 가능성이 커지면 주식시장은 긴축의 효과를 선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뉴욕 증시는 강세로 지난 한 주를 마쳤다. 다우존스는 지난주 1.3%, 나스닥 지수는 1.7%, S&P500는 1.4% 각각 올랐다.
S&P500 지수는 지난주 1329.90에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안에 S&P가 1350선까지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객장 브로커인 아이캡의 케네스 폴카리 이사는 이번 주에도 S&P500가 탄력을 받아 1350선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3월 실업률이 8.8%를 기록하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들 마음에 자리 잡았다. 그렇지만 2월과 3월에 각각 주가를 떨어뜨렸던 외부 악재(중동 불안, 일본 지진, 유럽 재정위기)는 여전하다. 유가는 지난주 배럴당 106달러까지 올라갔고 국제 신용평가사는 그리스, 포르투갈 등 유럽 재정불량국의 신용등급을 낮췄다.
◆ FOMC 의사록, 연은 총재 ‘입’, 실업수당 지표 주목
최근 연은 총재들이 "양적 완화 프로그램을 조기 중단하고 금리 인상을 나설 필요가 있다"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내면서 연준의 행보에도 눈이 간다.
연준이 지난 11월 도입한 제2차 양적 완화 정책은 오는 6월 종료하기로 되어 있다.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양적 완화를 중단할 낌새가 보인다면 그 동안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주식이나 상품처럼 위험자산에 투자하던 전략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4일(월요일)에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콘퍼런스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최근 계속된 연은 총재들의 매파적 발언에 대한 버냉키 의장의 의견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입을 연다. 록하트 총재는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주 5일(화요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월 회의 의사록이 공개돼서 연준 내부의 의견을 확인하는 기회가 된다.
같은 날 공급관리자협회(ISM)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되고 7일(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발표된다. 이번주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주 발표된 3월 실업률 지표와 함께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것이다. 이날 장 중에는 2월 소비자 신용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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