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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수출업체 "2분기 수출 증가율 둔화"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7일 1003개 국내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가 105.4를 기록해 1분기보다 10.9포인트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EBSI가 100 이상이면 지난 분기보다 다음 분기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2분기에도 100을 넘어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1분기보다 큰 폭으로 하락해 증가율은 둔화될 전망이다.

지수가 떨어진 것은 수출상품 제조원가(48.5), 국제수급(76.1) 등이 악화되면서 수출채산성도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출계약(121.1)이나 설비가동률(111.4)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계류, 광학기기, 선박 등은 호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