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1.03.26 05:46
- GDP 상향수정·오라클 호실적 전망 호재
- 이번주 다우 3.1%·S&P 2.8% 상승
뉴욕 증시는 25일(현지시각) 사흘 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상향수정된 데 이어, IT 기업인 오라클의 실적 호조가 겹치면서 강세를 기록했다. 중동의 정정 불안, 유럽 재정위기, 일본의 방사능 재앙 등 대외적인 악재를 떨쳐내고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날보다 0.41%(50.03P) 상승한 1만2220.59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은 0.32%(4.14P) 뛴 1313.8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24%(6.64PP) 오른 2743.0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를 3.1%로 발표했다. 미국의 GDP는 예비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 발표되는데, 4분기 GDP의 예비치는 3.2%였다가 잠정치는 2.8%로 하락했었다. 하지만 이번에 확정치가 잠정치보다 0.3%P 높아지면서, 미국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확신에 힘을 실어줬다.
세계 최대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오라클은 이번 분기 새 소프트웨어 판매가 늘 것을 전망하고, 배당금을 20% 높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소 16개 증권사가 오라클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강세를 보였다.
소비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증시는 상승 흐름을 잃지 않았다. 이날 공개된 3월 톰슨 로이터/미시간 대학교의 소비 심리 지수는 식품 가격 상승 여파로 1년 만에 최저치인 67.5를 기록, 로이터의 전문가 예상치(68.0)도 소폭 밑돌았다.
다우는 이번주 3.1%, S&P 500은 2.8% 상승했다. 나스닥은 3.9%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퍼스트 씨티즌 뱅크셰어스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경제의 거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이 투자자들을 북돋우고 있다"며 "오라클의 밝은 실적 전망은 IT 업계에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주식 시장의 불확실성을 나타내 이른바 '공포 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빅스(VIX)는 지난 16일 이후 39% 떨어졌다. 일본 대지진 이후 급격히 올랐다가 안정화되고 있다.
이날 하락한 종목 1개당 상승한 종목은 2개 이상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통신, 원자재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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