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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뉴욕 증시 상승, 실적 호조 기대에 다우 0.7%↑(종합)

뉴욕 증시는 24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84.54포인트(0.7%) 상승한 1만2170.5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8.12포인트(1.41%) 오른 2736.42에, 대형주 중심의 S&P500는 12.12포인트(0.93%) 상승한 1309.66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유로존 위기 우려가 가려졌다.

메모리업체 마이크론은 전날 2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이날 주가가 8.4% 뛰었다. 마이크론의 2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22억 6000만 달러를, 주당 순이익은 80% 줄어든 7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메모리 칩 가격이 하락해 순익이 감소했다면서 일본 지진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래픽칩 제소사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8% 가까이 올랐고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레드햇은 주가가 18.2% 급등했다. 편의점형 약국 체인인 월그린은 온라인 약국을 인수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0.3% 올랐고 비디오 게임 판매업체인 게임스톱은 분기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2.9% 올랐다.

뉴욕 JP모간펀드의 데이비드 캘리는 "기업 실적이 개선되기에 좋은 환경"이라면서 "최근 수치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음을 뒷받침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역풍이 있을 지라고 경제가 크게 확장될 것이고 현재 주가가 낮은 상태라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미국 주식이 저렴하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3% 하락하면서 지수를 깎아내렸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BoA의 올해 배당금 인상 계획을 불허했다. 전자기기 판매업체인 베스트바이는 3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이날 주가가 5.4 떨어졌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주식이 지금 저렴한 때라고 말했다.

유로존 위기는 이날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강등했고 포르투갈도 구제금융을 신청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퍼졌다. 글렌미드의 제이슨 프라이드는 "시장 참가자들은 이미 몇 년전부터 유럽 국가들이 구제 금융이 필요할 것이란 사실을 인식하고 있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포르투갈 의회가 긴축 재정안을 부결시키고 호세 소크라테스 총리가 사임했고 무디스는 스페인 은행 30개의 신용등급을 강등시켰고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살아났지만 이날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상품시장에서 원유는 배럴당 105달러에 마감했고 금값은 최고가에서 0.2% 빠진 1434달러에 마감했다. 은값은 31년만에 최고가를 새로 썼다. 중동-북아프리카 정정불안도 계속됐다. 예멘의 반정부 시위대는 오는 금요일(현지시각)에 대규모 집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19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8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와 거의 부합하는 결과다. 2월 내구재 신규 주문이 0.9%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각) 밝혔다. 내구재 신규 주문은 지난달에 3.6% 증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