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日원전 안도감에 4일만에 강세(종합)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61.29포인트(1.39%) 상승한 1만1774.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23포인트(0.73%) 오른 2636.05,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84포인트(1.34%) 상승한 1273.72에 마감했다.
지난 3거래일동안 뉴욕 증시는 3.6% 빠졌다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자들은 앞서 3거래일동안 증시가 하락했다가 이날 반등한 것을 놀랍지 않게 받아들였다고 다우존스 와이어는 전했다.
일본의 원전 위기가 수습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앞서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의 원자로에 전력을 일부 복구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도 헬리콥터와 소방차를 이용한 100여톤의 물을 살포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방사능 유출 레벨이 소폭 감소했도 도쿄전력의 한 간부는 "원자로를 통제하기 위해 첫 단계를 잘 떼었다"고 평가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도 호조를 보였다.
3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198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투자 심리에 흥을 돋웠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 지수가 43.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7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6000명 줄어든 38만 5000명을 기록해 월가(街)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의 2월 산업생산은 예상 밖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2월 산업생산이 0.7%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가늠 지표’ 역할을 하는 페덱스(FedEx)의 실적 전망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페덱스는 이날 주가가 3.1% 뛰었고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가 상승했다.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 관련주를 지지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지정학점 위험이 계속되면서 원유는 이날 3.5% 뛴 배럴당 101달러에 마감했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시민군의 중심지인 벵가지를 공습하면서 강경 진압에 나서고 있다.
원유 탐사 기업인 노블 에너지는 이날 주가가 5.3% 뛰고 오일 필드 서비스사인 슈럼버거는 4.8%, 시추 회사인 로완도 5% 가까이 올랐다.
버추스 인베스트먼트는 칼튼 닐은 "앞서 증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고려한다면 증시는 반등할 때도 됐다"고 말했다. 닐은 "투자자들이 일본의 피해를 복구하려면 엄청난 양의 에너지와 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다"며 이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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