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미국 경제가 3.5% 성장하고 연말에 실업률은 8.6%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에 비해 한결 밝아진 것으로, 이집즈 등의 정정불안도 경제전망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코노미스트 51명을 대상으로 한 올해 경제전망 설문조사 결과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대비 3.5%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조사 때의 3.3%에 비해 0.2% 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실제 이렇게 성장할 경우 지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이 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1분기 성장률은 3.6%로, 작년 4분기 성장률 3.2% 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는 주택압류 비율 상승과 상품가격 급등, 주 및지방자치단체의 긴축재정, 유럽의 금융시장 리스크와 이집트의 지정학적 불안 등이 꼽혔다.
실업률은 연말에 8.6%로 낮아져 1월의 9%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과거 지표와 비교할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12%로, 작년 9월 조사 때의 22%에 비해 눈에 띄게 개선됐다.
경기확장의 부작용에 대한 평가도 이전보다는 나아졌다.
관련 질문에 응답한 46명 가운데 32명은 최근의 상품 가격 상승이 통화나 재정정책에 따른 버블 때문이 아니라 전세계 경제성장에 따른 수급 문제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성장률을 낮추려면 국제시장 원유가격이 배럴당 127달러는 돼야 할 것이라고내다봤으며 답변자 10명 중 9명은 이집트 사태가 미국의 경제전망을 수정할 만큼 큰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말 조사 때 지극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골드만삭스의 잔 핫지우스는 "지금 상황은 작년과는 전혀 다르다"며 올해 미국 경제의 빠른 성장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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