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종목속에 黃金株있다"(권정태)
주식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다. 주가가 떨어질 때는 현금으로 갖고 있고 주가가 오를 때는 자신의 계좌에 오르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주식의 가치를 따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즉 ‘수급에 앞서는 재료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주가는 기업의 내재가치, 실적 등의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주식의 가격이 회사의 가치나 실적만으로 움직인다면 그에 관한 많은 정보만 가지고 있으면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 수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식투자는 예측할 수 없는 도박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아무리 기업 실적이 좋더라도 그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떨어지고 아무리 어느 회사가 부도가 나고 실적이 나쁘더라도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즉, 수요와 공급에 따라 주가는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단지 기업의 가치나 실적, 재무구조 등 눈에 보이는 요소로만 주가가 결정된다면 훌륭한 기업분석가의 정보만 있으면 쉽게 주식투자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재료는 단지 주가를 결정하는 참고자료일 뿐 주가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바로 매수세와 매도세에 따른 힘의 우열일 뿐이다.
주식투자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이것이다. 즉, 주가가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을, 단순하지만 가장 중요한 사실을 쉽게 간과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 회사의 실적, 재료, 현재의 주가수준 등에 너무 집착한다는 데 있다. 물론 주가는 그 회사의 실적, 재료에 많은 영향을 받지만 결코 그것이 주가를 결정하는 직접적인 요인은 아니다.
어느 종목의 내재가치나 성장성을 가지고 그 주가를 예측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느 회사의 내재가치를 평가해 그 가치 이하로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을 내재가치에 따른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이같은 투자기법은 결국 기관투자자와 같이 신속하고 많은 자료와 정보에 접근하기 쉬운 장기투자자에게나 유용한 기법이다. 기관투자가와 같이 신속하고 많은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일반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가치투자는 바람직한 투자 방법이 아니다.
일반인에게 바람직한 투자 방법은 수급투자다. 어느 회사의 주식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는 장세에 매수하는 전략이 수급투자다. 가치투자에 의한 투자는 분석하는 개인별로 서로 다른 천차만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수급에 의한 투자는 연구 분석할수록 동일한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고 투자수익률이 점점 향상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본 강좌에서는 앞으로 가치투자(어느 종목이 저평가되었으니 매수가 유효하다는 식)에 관한 투자전략보다 수급투자에 대한 투자전략을(세력의 신호, 잔량의 분석, 세력의 작전 등과 같은 실전투자에 관련된 전술) 집중적으로 다루어 독자들의 실전투자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도대체 어느 시기에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한지에 대한 확실한 투자 지침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언제 주식을 사야 하는가
주식은 주가가 떨어진다고 해서 떨어진 만큼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즉, 종합주가지수가 1000P인 때도 주식은 누군가의 소유로 계좌에 존재하고 있고, 500P로 떨어져도 주인만 바뀌었을 뿐 누군가의 계좌에 존재하는 것이다. 결국 주가가 계속 올라갈 때 그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돈을 벌 것이고 주가가 떨어질 때 그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주식투자로 큰 손해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주식투자의 한가지 확고한 원칙은 정해졌다. 하락장세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상태에서 다른 주식은 매수하지 않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돈을 벌 것이고 상승장세에서는 오르는 주식을 자신의 계좌에 보유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이 과연 주식을 살 만한 시기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만 있다면 주식투자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이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한가지 방법으로 상한가종목의 분석에 대해 다룰 것이다. 상한가종목의 분석은 다음의 세가지 커다란 효용이 있다.
첫째, 상한가 종목의 분석으로 주식투자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
둘째, 상한가 종목의 분석은 하락장세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셋째, 상한가 종목의 분석은 주식투자의 최종 목표인 급등주의 매수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면 상한가 주식의 분석을 통해 주식을 매수할 시기를 결정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우선 당일 가장 매수세를 밀집시킨 종목은 무엇인가?
그것은 간단하게 당일의 상한가 주식의 분석으로 알 수 있다.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하여 당일 더이상 오를 수 없는 주가까지 상승한 것이 바로 상한가이다(상장 종목은 15%, 코스닥 종목은 12%). 이 상한가 주식에 대한 분석이 실전투자에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방법이다. 상한가 종목을 분석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는 홈트레이딩 시스템이다. 주식시장이 끝나고 홈트레이딩에 접속하여 그날의 상한가 종목을 분석하는 데는 결코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상한가 주식을 분석하는 기본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모든 상한가 종목을 분석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상한가 주식 중에서도 종가에 매도잔량이 남아 있거나 거래량이 1만주 이하이거나 상한가 매수잔량이 거래량의 3분의1에도 미치지 않는 종목은 제외시켜야 한다.
2. 내일도 상한가를 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종목, 즉 힘이 센 상한가 종목을 압축한다. 이 분석은 급등주를 잡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힘이 센 종목을 판별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상한가에 일찍 진입한 종목일수록 좋다.
-상한가에 진입한 후 매도물량이 적게 나왔어야 한다.
-상한가에 진입한 후 상한가에 거래된 물량이 많다면 힘이 약한 상한가이다.
-상한가에 진입했다가 상한가가 깨지는 것이 반복된 종목은 힘이 약한 상한가이다.
-거래량과 비교하여 충분히 많은 매수잔량이 존재해야 한다.
-후장 마감 동시호가에 거래된 물량이 적어야 힘이 센 상한가이다.
3. 힘이 센 상한가 종목들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분석한다. 이 분석으로 주도주와 급등하는 테마주를 찾아낼 수 있다. 과거 높은 상승을 기록했던 인터넷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액면분할 관련 코스닥 종목, 유상증자 관련 코스닥 종목들도 모두 이 분석으로 잡아낼 수 있다.
4. 작전성이 개입된 상한가는 제외시킨다.
-특정 증권사 창구로 매수가 집중된 상한가 종목은 제외시킨다.
-많은 상한가 잔량을 쌓아 놓고 오후 거래가 마감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매매에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고 매도잔량이 쌓여 있는 것은 제외한다. 시간외 매매란 정규 매매시간 종료(15시) 이후 일정시간(15:10∼15:40) 동안 주문을 받아 당일 종가로 접수순에 따라 매매를 체결하는 제도다. 주식을 매도한 증권사 창구가 표시되지 않으므로 세력들이 매도시에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다.
상한가 주식 분석을 통한 투자시기 결정의 예
과거 투자자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코스닥 종목에 대한 투자 시기를 상한가 주식의 분석으로 판단하는 방법을 실례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과거 코스닥 상승장을 분석해 보자. 상한가 주식 중에서 골드뱅크·디지틀조선일보·한글과컴퓨터 등의 인터넷 관련주와 한국기술투자·한국개발투자·한미창업투자 등 벤처캐피털들이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1999년 5, 6월에는 삼미정보통신·유일반도체·메디다스·가산전자·두인전자·성진네텍 등 액면분할, 유상증자 관련주들이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며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리고 그해10월의 코스닥 폭등장에서는 한글과컴퓨터·삼미정보시스템·정문정보·서울일렉트론·인터파크·한국디지탈라인·인터링크시스템·케이디씨정보통신·비티씨정보통신·라이텍 등 인터넷 관련주·액면분할주들이 폭발적인 상한가 행진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이 폭락한 8, 9월에는 상한가 종목이 적었을 뿐만 아니라 특기할 만한 연속 상한가 주식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즉, 코스닥 종목의 투자시기를 4, 5, 6, 10월로 잡고 이 기간에 매수한 투자자는 엄청난 투자수익을 올렸을 것이고 7월 이후 코스닥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그러므로 일반투자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코스닥 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매수세력이 충분히 들어왔을 때를 매수 시점으로 잡는 것은 매우 유효한 투자전략이다.
결국 매수세력이 결집됐을 때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쉬운 투자 방법이며 이 매수세력의 움직임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상한가 종목의 수와 상한가 매수잔량의 양호함 여부를 살피는 것이다.
이와 같이 상한가 주식의 분석으로 코스닥에의 투자시기를 결정한다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까지 코스닥은 개별종목의 장세라기보다 테마주의 동반상승 형태를 보였으며 이런 테마주의 동반상승 시기에는 매수의 관점으로 투자에 임할 때 높은 투자수익률이 가능했다.
위의 분석법은 투자종목이 적은 코스닥에 적용한 것이지만 장내 주식시장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다. 상한가 분석을 통해 힘이 있는 상한가 종목이 발굴되면 그 종목군을 중심으로 매매하면 되고 힘이 있는 종목군이 없거나 우선주 등 접근하기에 부담되는 투기성 종목군 중심으로만 상한가 종목들이 있다면 투자시기로 잡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상한가 주식의 두가지 유형재료주와 세력주
위와 같이 상한가 종목의 분석으로 투자 시기를 결정했다면 어떤 종목을 매입하고 언제 매도해야 하는지 그리고 매수를 위한 잔량분석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본 강좌는 장기투자나 예측매매가 아닌 실전 주식투자중에서도 단기투자와 급등주의 매수를 다루고 있으므로 종목 선정은 철저하게 상한가 종목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간단하게 오늘 상한가를 기록하지 않은 주식은 매입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매매방법이다.
그렇다면 매수를 위한 상한가 종목의 유형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상한가는 크게 재료주와 세력주 두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여기서 재료주나 세력주는 당일 상한가가 기대되는 종목이며 당일 상한가를 기대하려면 전장 동시호가에 상한가 매수잔량이 거래량에 비해 월등히 많아야 한다. 상한가 매수잔량이란 오늘 형성될 수 있는 가장 비싼 값에라도 매수하겠다는 투자자들이 줄을 선 상황이다. 즉, 매도세는 자취를 감추고 매수세만 잔뜩 몰려있는 것이다. 물론 매수잔량이 많다고 무조건 매수주문을 내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그 잔량에 허수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분석한 후 매매에 임해야 한다.
아무리 어떤 종목에 좋은 호재가 발표되었다고 해도 그 발표에 의해 매수세가 몰려들 때를 기다려 물량을 처분하려는 매도세가 많다면 결국 그 회사의 주가는 하락하기도 한다.
즉, 주식의 가격이 회사의 가치나 실적, 발표된 재료의 가치만으로 움직인다면 그에 관한 많은 정보만 가지고 있으면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기가 쉬울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예측할 수 없는 도박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자본주의 경제 원리의 기본 원칙인 수요공급의 법칙에 따른다.
아무리 기업 실적이 좋더라도 그 주식을 파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떨어지고, 어느 회사가 부도가 나고 실적이 나쁘더라도 그 주식을 사는 사람이 많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그런 자료는 단지 주가를 결정하는 참고자료일 뿐 주가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은 바로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의 힘의 우열일 뿐인 것이다.
1)재료주
재료주란 경제지의 호재성 보도나 공시 등으로 시가부터 상한가 진입이 예상되는 종목이다. 이런 종목은 매수세가 폭넓게 형성되고 상한가에 진입해도 모든 투자자들이 인정하게 되는 공인된 상한가라 할 수 있다.
코스닥 시장 종목 중에서는 5, 6월에 급등했던 액면분할, 유상증자 관련주들이 이 범주에 속하는 종목들이다. 재료가 발표되면 해당 종목의 주가가 급등하고 이에 따른 투자자의 학습효과로 재료의 가치가 점점 더 과대평가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재료의 가치보다 더 크게 주가상승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된다.
최근에도 주식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식 중에는 이런 호재의 발표에 의해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식은 한달에 몇 종목, 아니 1주일에도 몇 종목씩 나타난다. 그리고 이런 호재로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식은 대부분 단기간에 급등하는 것이 보통이다.
재료주는 철저하게 첫 상한가를 목표로 종목을 분석해야 한다. 이미 상한가를 친 주식을 다음날 상한가 추격 매수하는 것은 투자위험성이 훨씬 커진다.
하지만 이런 주식을 모든 투자자가 쉽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그 재료의 가치를 분석하여 그런 주식을 매수하고 못하고는 분명히 투자자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재료의 가치라는 것이 어느 투자 시점에서나 동일하게 반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 동일한 액면분할 재료가 6월에 발표되었다면 두세번 상한가를 칠 만한 재료가 8월에는 상한가를 한번도 못 치는 경우가 있다. 즉, 최근의 장세에서 반영되는 재료는 어떤 유형인지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재료의 가치는 획일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아니고 그때 그때의 투자 환경이나 투자 시기에 따라 상대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하는 것이다.
아침 경제신문에 특정 종목의 실적호전 기사가 나왔다고 무턱대고 상한가 매수주문을 낸다면 단기 고점에 물릴 수 있으므로 최근의 실적호전에 대한 신문 보도가 상한가를 만드는 경우가 많았는지 충분히 확인한 후 공격적인 매수주문을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재료주에 투자하여 급등주를 찾으려는 투자자는 경제지에 발표된 호재성 기사가 최근 장세에는 주가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정확한 판단 정보를 가지고 재료를 분석하여 매수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투자하려는 장세가 재료가 반영되는 장이고, 오늘 분명히 시가부터 상한가를 기록하여 계속 상한가를 유지하는 강세가 예상된다면 내일도 주가는 오를 것이다. 당연히 이런 종목은 전장 동시호가부터 공격적인 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야 한다.
-재료주의 매수 방법 (잔량 기준)
잔량을 기준으로 보면 8시 57분 이후 매도잔량보다 매수잔량이 5배 이상 많은 상태에서 매도잔량이 늘어나는 비율보다 매수잔량이 늘어나는 비율이 늘어나 9시가 가까워져 매도잔량보다 매수잔량이 20배 이상 많은 상태라면 상한가 매수주문은 유효하다고 본다.
-재료주의 매도 방법
재료주에 대한 매도는 일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 매도의 관점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즉, 어느 종목이 재료에 의해 두번 상한가를 기록했다면 12%씩 두번이므로 이미 25% 정도의 단기 급등을 한 상태다. 이런 종목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 매수세의 유입은 급격히 감소되고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우세해지므로 매도의 관점에서 종목을 분석하고 매도하기로 결정하면 팔릴 수 있는 매수호가에 주식을 처분해야 한다.
2)세력주
세력주는 주가를 관리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상승시키거나 하락시키는 세력이 존재하는 주식이다. 세력주는 매도세와 매수세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고 밀집성이 강한 매수세력이 존재한다면 주가는 상한가에 진입하게 된다. 몇 번의 매도세와 매수세의 싸움에서 매수세가 매도세를 압도한다면 어느 순간부터 매도세가 자취를 감추고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된다.
세력주는 큰 상승을 목표로 비교적 오랜 기간 주가를 관리하며 상승하는 진정한 의미의 세력주가 있고 단순히 하루 이틀의 차익만을 목표로 일정 주식을 매집하여 주가를 띄우고 매수세가 모이면 주식을 처분하는 단타세력이 있다.
이런 단타세력의 종목은 매수에 참여해도 큰 수익을 올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세력 이탈과 함께 주가가 단기 급락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타세력이 붙은 상한가 주식은 매수 관심종목에서 빼는 것이 좋다.
-단타세력 종목의 판별법
일정 증권사 창구로 매수가 꾸준히 늘었다가 다시 동일 증권사로부터 매도물량이 급속히 늘면 당일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단타세력이 개입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종목은 세력의 의도에 따라 주가가 좌우되므로 이런 종목에 일반투자자가 편승하여 단기 수익을 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러므로 이런 종목은 매매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력주의 매수 방법 (잔량 기준)
코스닥시장의 예를 들면 1, 4∼6, 10월의 인터넷 관련주와 액면분할주의 급등은 밀집된 매수세에 의한 급등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세력주는 해당 종목이나 테마종목군이 충분한 하락조정을 거쳐 매도세가 충분히 감소한 후에 부각되는 것이 보통이며 작은 재료로도 1주일 이상 상한가를 기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력주는 재료주와 달리 이미 상한가를 친 종목 중에서 선정되게 된다. 잔량을 기준으로 보면 8시57분 이후 매도잔량보다 매수잔량이 10배 정도 많은 상태에서 매도잔량이 늘어나는 비율보다 매수잔량이 늘어나는 비율이 커져 9시가 가까워져 매도잔량보다 매수잔량이 20배 이상 많은 상태라면 상한가 매수주문은 유효하다고 본다.
하지만 세력주는 전날 이미 상한가를 친 주식이 많으므로 첫 상한가를 추격매수하는 재료주보다 더욱 보수적으로 매수전략을 가져가고 허수잔량에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 특히 인터넷 관련주와 같이 한가지 테마를 형성하며 상승하는 종목군은 어느 종목이 대장주인지 명확히 인식하고 그 종목의 상승세 여부에 따라 투자종목의 매매 판단을 내려야 한다.
-세력주의 매도 방법
세력주의 경우는 재료주보다 상승폭이 훨씬 큰 것이 보통이므로 섣부른 매도로 인한 이익 실현보다 매수세가 꺾였는지 여부를 분석하여 세력이 이탈한 신호가 없다면 다소 매도시기를 늦추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세력주는 상승 초기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상승하지만 상승 중반에는 거래량의 감소를 가져오며 시장참여자의 예상보다 훨씬 큰 주가 상승을 보이므로 매도 시기를 다소 늦춰야 하지만 세력들의 이탈과 함께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하고 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상한가의 유형이다.
상한가 종목 분석을 통한 투자시기 결정방법
1. 하나의 테마를 형성하며 상한가를 기록하는 주식들이 나타난다.
-1, 4, 5월: 인터넷 관련주, 벤처캐피털주
-5, 6월: 액면분할주, 유상증자 관련주
-10월: 인터넷 관련주, 액면분할주
2. 진정한 의미의 상한가 종목이 5종목 이상 나타난다.
-상한가 종목 중 평균거래량이 1만주 미만인 종목은 제외한다.
-상한가 매도잔량이 남아 있는 종목은 제외한다.
-상한가 매수잔량이 거래량의 3분의1 이하인 종목은 제외한다.
이렇게 상한가 종목을 압축시켜 나가 5종목 이상의 종목이 남으면 주식시장의 매수세력은 양호한 것이고 10종목이 넘으면 매우 강한 상승장세를 예고하는 것이다.
3. 상한가 종목들이 선정되었으면 하나의 같은 테마를 형성하는지 연관관계를 분석한다.
인터넷 관련주·반도체장비 관련주·액면분할주·디지털TV관련주·유상증자 관련주 등 여러 테마가 있다.
만약 하나의 테마를 이루며 상승한다면 다음 날 전장동시호가에 잔량분석을 통해 추격매수 여부를 결정해 매수에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액면분할 재료가 상한가의 이유가 되었다면 다음에 액면분할을 공시하는 종목을 가장 빨리 매수할 수 있는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최선의 투자전략이다. 5, 6월에 코스닥 종목들이 액면분할과 유상증자 관련주들이 급등하는 장세에서는 공시 발표와 거의 동시에 상한가에 진입하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다음날 상한가 추격매수도 유효한 매매전략이었다.
4. 반대로 아래와 같은 장세에서는 현금화가 유효하며 주식 매수를 피해야 한다.
-진정한 의미의 상한가 종목이 거의 없다. 이는 결국 주식시장에 매수세가 결집되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이다.
-연속 상한가 주식이 없다. 물론 진정한 의미의 상한가 중에서만 연속 상한가가 의미 있다.
이런 장세에서는 급등주나 주도주가 탄생하기 어렵다.
-1주일 기준으로 하락종목이 상승종목보다 많은 날이 많다.
권정태 (<내 궁합에 맞는 주식투자전략>
<주식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101가지 이야기> 저자)
단기투자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인 ‘고수HTS’를 개발한 권정태 델타익스체인지 대표는 상한가 종목 중심의 단기투자로 지난 3년간 13,000% 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고수들 사이에서 이름을 날렸다. 기술적 분석 등의 방식보다 수급이나 ‘세력’의 움직임 등을 중요시하는 것이 특징. 장기투자를 배제하고 주식을 보유하지 않는 현금보유 위주의 단기투자전략을 구사한다. 일반투자자를 위한 실전 투자전략서인 ‘내 궁합에 맞는 주식투자전략’ ‘주식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101가지 이야기’ 등의 책을 펴냈다.
천재지변이나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해도 꾸준히 연 100∼1,00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리는 투자자가 주식시장에 존재한다. 연 100% 이상의 고수익을 위해서는 주식을 보유해서는 안된다. 주식은 위험자산이므로 계좌에는 현금만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주식을 보유하지 말라는 말은 당일 산 주식을 당일 매도하는 데이트레이딩만을 하라는 얘기는 아니다. 데이트레이딩은 단기투자의 다섯 가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다. 다음은 모두 1∼5일 동안의 단기투자에 기초한 방법이다.
첫째, 그 날의 종가가 상한가로 끝나는 급등주를 매수하는 기법이다. 이런 종목을 매수하면 며칠씩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수익을 낼 수도 있고, 최소한 다음날 +권에 매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
급등주 매수를 위해서는 동시호가와 9시15분 전의 장 초반에 주로 매수에 참여하게 된다. 나는 미국 테러사태가 나기 전날 광우병 관련주인 하림, 마니커와 신규 등록주인 YTN을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12일 주가 대폭락이 있었지만 보유했던 주식은 모두 전일 매수가이상으로 팔 수 있었다.
둘째, 당일 양선을 기록하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예측 가능한 양선 주식은 재료주와 단기낙폭과대주의 두 가지 형태로 나뉜다. 이 기법은 재료의 가치를 분석하고 낙폭과대주의 장중 전환점을 찾아낼 수 있는 실력이 투자자에게 요구된다. 이런 주식은 장 초반과 장중 내내 데이트레이딩으로 매수하게 된다.
지난 12일 대폭락 다음날에는 많은 종목이 하한가에 가까운 저가로 시작해 양선을 그리며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 이런 날 시가에 매수해 장중 고점에 매도하는 투자전략이며, 결국 매수타이밍을 언제로 잡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셋째, 장중 주도주·테마주의 움직임에 따라 주식을 매수하는 것이다. 당일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는 종목군, 테마군의 움직임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 투자자에게 요구된다. 몇몇 종목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당일 시장의 변화 흐름을 읽어내고 시장분위기에 따라 부상할 수 있는 테마종목군을 먼저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주로 상승장세에 장중 내내 매수할 수 있는 기법이다.
넷째, 장중 시황속보에 따른 작은 상승흐름을 이용하는 매수기법이다. 호재라면 강하게 상한가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90% 이상은 속보가 나온 시점에 강한 상승을 보이다가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량이 증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물론 상한가로 진입하는 좋은 속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이 높은 수익률의 관건이다. 시황속보는 장중 내내 나올 수 있으므로 속보에 집중해야 한다. 미리 호재성 재료를 확보한 후 공시나 뉴스에 앞서 선취매하는 투자자도 이 부류에 속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위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이다. 중소형주, 관리종목의 경우 적은 돈으로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사설펀드 등 조직적으로 주식매매를 하는 자금력 있는 세력들이 즐겨 사용하는 방법이다. 상한가까지 매수한 후 상한가에 매도하는 경우도 있고 장중에 주가를 끌어올린 후 추격매수세에 물량을 터는 경우도 많다.
단기투자는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정확히 읽을 줄 아는 투자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단기적인 시장 흐름은 기업의 실적이나 수익성보다 주식시장 참여자의 심리상태, 세력의 개입 여부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된다. 투자자의 심리상태는 즉시 주가에 반영되며 주가의 변동은 다시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변화시킨다. 투자자의 심리와 주가의 움직임은 일정한 흐름을 가지고 함께 움직이며 결국 이 흐름을 빨리 정확하게 읽어내는 투자자가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우선 단기적인 시장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체크 포인트를 제시한다.
▲금일 가장 강한 상한가는 어느 종목인가 ▲강한 상한가 중에서 하나의 테마로 묶을 수 있는 테마주가 있는가 ▲연속상한가종목은 어떤 종목이고 테마주로 묶을 수 있는가 ▲최근의 상한가종목은 상한가진입 후 안깨지는 패턴인가, 아니면 깨졌다 다시 상한가에 진입하는 경향이 많은가 ▲오늘 가장 강한 상한가 종목을 매수하기 위해서는 어떤 매매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겠는가 ▲강한 상한가 종목의 시세가 며칠정도 지속되는가
이같은 체크 포인트를 바탕으로 단기적인 시장 흐름을 읽어보자.
가장 쉬운 방법은 상한가종목의 유사점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한가종목의 패턴, 흐름을 분석하여 최근 장세에서는 ‘광우병관련주’가 가장 강한 테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하자. 우선 광우병관련주 중에서도 대장주를 찾아내야 한다. 대장주란 가장 많은 매수세를 끌어들이는 테마의 핵심주이며 하림, 마니커 같은 종목이 광우병관련주 테마의 대장주라 할 수 있다. 대장주에 매수세가 너무 많이 몰릴 경우 광우병관련주 테마의 다른 종목을 매수하는 것도 좋다.
사기 힘든 대장주만 매수하려고 하면 1주도 매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상한가종목, 즉 급등주의 주가흐름을 파악하고 적절한 매매를 하기 위해서는 결국 ‘보안주’ ‘바이오칩’ ‘전쟁·테러수혜주’ ‘인수후개발(A&D)관련주’ ‘전자카드관련주’ ‘음반관련주’ 등 적용 가능한 모든 테마주에 대한 종목별 리스트를 정리하여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유사점을 찾은 뒤에 급등주 매수를 위해서는 상한가 진입시의 상한가 잔량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
첫 상한가에 진입한 후 대량의 상한가 매수잔량(거래량의 10분의 1 이상)을 즉시 쌓지 못할 경우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한가가 일단 깨지는 것이 원칙이다. 이때 매도잔량이 급속히 증가하지 않고 주가가 더 이상 빠지지 않으면 재차 상한가에 진입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후 첫번째 쌓았던 상한가 매수잔량 이상의 잔량을 쌓으면서 매도물량이 감소하면 매수잔량이 서서히 증가하며 상한가를 굳히는 것이 일반적인 주가 흐름이다.
시장 상황과 종목별 특성에 따라 상한가 진입시의 잔량흐름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꾸준히 상한가 진입 주식의 잔량 변화 패턴을 실시간으로 보면서 분석 정리해가며 매매하는 것이 상한가종목의 잔량 흐름에 익숙해질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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