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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환율, 증시 조정에 이틀째 상승

환율, 증시 조정에 이틀째 상승

입력 : 2011.02.10 09:46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며 1110원대로 올라섰다.

1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2원 오른 1111.1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1111원에서 출발한 뒤 1110원 부근에서 보합세를 띠고 있다.

전날 밤 미국 증시는 8일째 오름세를 기록했고, 글로벌 달러도 주요 통화에 비해 약세였다. 하지만 전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여파와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환율은 상승했다.

외국인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영향으로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섰고, 이를 처분하기 위해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 또한 남북 군사실무회담이 다음 일정도 잡지 못한 채 결렬되면서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도 재차 부각됐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에 상승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일부 역외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국내 은행들도 합세하고 있다”며 “그러나 1110원 초반에서 중공업 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