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정교수 평균은 9631만원, 조교수는 정교수 연봉의 절반

입력 : 2017.11.29 03:03

사립대 정교수 평균은 9631만원, 조교수는 정교수 연봉의 절반

대학교수 2명 가운데 1명은 '억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연봉 킹'은 14억4443만원을 받은 건국대 의대 교수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유은혜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4년제 대학 227곳의 연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립대 179곳 가운데 교수 평균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88곳(49.2%)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 33곳 중에선 14곳(42.4%)이 억대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최고 연봉자는 건국대 의대 교수로 연간 14억4443만원을 받았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교수는 8만5000원을 받은 영남대 교수로 조사됐다. 해당 교수는 외부 기관장으로 옮겨 무급휴직 상태로, 8만5000원은 특강 수당으로 전해졌다.

정교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으로 조사됐다. 울산과기원은 정교수 평균 연봉이 2억1366만원으로, 가장 낮은 영산선학대학(1789만원)의 12배에 달했다. 부교수 평균 연봉 최고 대학은 가톨릭대학교 제2캠퍼스(1억7894만원)였다.

사립대 교수의 평균 연봉은 직급별로 격차가 컸다. 정교수의 평균 연봉은 9631만원인 데 비해, 부교수는 7466만원, 조교수는 4918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립대 부교수는 정교수 연봉의 77.5%, 조교수는 51.1%의 연봉을 받는 것이다. 실제 사립대 정교수의 연봉은 '1억~1억5000만원' 구간에 가장 많았다. 사립대 부교수는 '5000만~8000만원', 조교수는 '5000만원 미만' 구간에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었다. 국공립대는 평균 연봉이 정교수 9557만원, 부교수 7842만원, 조교수 6519만원으로 사립대에 비해 직급별 격차가 덜했다. 유은혜 의원은 "부교수·조교수는 국공립대 교수가 사립대보다 오히려 연봉을 더 받았다"고 말했다.

지역별 격차도 있었다. 서울 지역 사립대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62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광역시 소재 대학은 9945만원, 그 밖 지역은 8942만원이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9/20171129002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