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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환율

원·달러 환율 장중 1100원선 붕괴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년여 만에 달러당 1100원 밑으로 떨어졌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6분 현재 달러당 1099.3원으로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는 전일 종가보다 6.8원 떨어진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6월22일(종가 1098.8원) 이후 1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같은 원화 강세는 국내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국이 경기 방어를 위해 마이너스 금리 확대 등 통화완화 정책을 실시하면서 늘어난 글로벌 유동성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6월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원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3.3% 상승했다. 이는 세계 주요 통화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5.1%), 브라질 헤알화(4.5%), 일본 엔화(4.3%)에 이어 상승폭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