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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미국 주가 너무 많이 올랐나

[국제 뉴스&코멘트] 미국 주가 너무 많이 올랐나

▶ 다보스에서도 유로존이 화두

“유럽 은행들의 부실이 심각하고 재정 위기 때문에 구제금융을 받아야 하는 곳도 있지만 유로존에서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 유로존은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케네스 로고프(Rogoff) 하버드대 교수, 27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의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 로고프 교수는 유로존이 좀 더 안정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보통 경기 침체 후에 보게 되는 활기 넘치는 성장은 아니라고 말하기도.

“유로존 채무 재조정은 뱅크런(예금을 대량으로 인출하는 사태)을 유발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회원국이 나서서 유로존 채무를 보유한 은행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유럽연합은 (지금까지) 올바른 선택을 했다.”
-제이미 다이먼(Dimon)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 27일 다보스 포럼에서 유로존 회원국의 채무를 재조정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지적.

▶ 주가도 비싸고 유가도 비싸고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은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비해 가격이 비싸게 매겨져 있다. 현재 주가가 너무 비싸 보인다.”
-케이스 실러란 주택 지표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로버트 실러(Shiller) 예일대 교수, 27일(미국 현지시각)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선진국 증시가 최근 너무 많이 올랐다고 지적.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지난 26일 2년 반 만에 1만2000선을 돌파한 후 그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음. 실러 교수는 지난 18일에도 단기 투기 세력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며 주식은 여전히 위험한 투자라고 주장.

“(북해산) 브렌트유는 생산량 부족 때문이 아니라 기술적인 문제들 때문에 오르는 것이다. 원유 시장에 공급 부족 현상은 일어나고 있지 않다. 시장의 불균형을 발견하면,석유수출국기구(OPEC)는 균형을 되찾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다.”
-압둘라 알-바드리(al-Badri) OPEC 사무총장, 27일 로이터 인사이더 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 고공행진은 공급 부족 때문이 아니라고 강조. 브렌트유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보다 훨씬 높아진 현상에 대해서는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가격이 아니라고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