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1990대 '터치'한 코스피, 다음 순서는?
머니투데이 2013-05-16 17:44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코스피 지수가 나흘 연속 숨가쁘게 상승하며 한달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55포인트(0.79%) 오른 1986.81로 장을 마쳤다. 나흘 동안 42.06포인트(2.16%) 오른 셈이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1990을 넘었으나 개인 매도 공략에 밀려 아쉽게 198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컴백 신호 보내나?=이날 코스피 지수를 올린 것은 외국인. 외국인은 하루 동안 2949억원 상당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4일 4161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이래 두 달 만에 최대 기록이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인은 이날 4662억원 상당의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은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3727억원 상당을 사들였으며 이 중 90% 이상 을 비차익거래를 통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가 아닌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더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하루 만의 대량 매수만으로 상승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런 매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준다면 한국 증시에 분명 호재"라고 설명했다.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무관하게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5개 종목 이상으로 바스켓 을 구성한 뒤 바스켓 전체를 일시에 거래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뜻한다. 인덱스펀드 운용에서도 자주 쓰이는 매매방식이다.
이밖에 최근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외국인 컴백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제외한 주요 이머징 국가에서의 외국인 매 매는 지난 4월 이후 뚜렷하게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한 매수기조가 한국시장의 수급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1990, GO or STOP?=코스피 지수가 지난 나흘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아직 연초 수준인 200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다수 코스피 종목들이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8~9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점에 근거했을 때 지수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연기금이 16일 기준, 지난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고 있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가 오르지 못했던 중요 원인 중 하나는 엔저현상에 따른 대형주 기피현상이었다"며 "최근 엔화 약세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지수 상승의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코스피 지수 2000을 회복한 후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일부 내수주 및 IT관련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화학, 철강, 기계 업종 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55포인트(0.79%) 오른 1986.81로 장을 마쳤다. 나흘 동안 42.06포인트(2.16%) 오른 셈이다. 이날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 한때 1990을 넘었으나 개인 매도 공략에 밀려 아쉽게 1980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컴백 신호 보내나?=이날 코스피 지수를 올린 것은 외국인. 외국인은 하루 동안 2949억원 상당을 순매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월 4일 4161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이래 두 달 만에 최대 기록이다. 반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개인은 이날 4662억원 상당의 물량을 내놓았다.
외국인은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3727억원 상당을 사들였으며 이 중 90% 이상 을 비차익거래를 통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가 아닌 비차익거래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더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한국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하루 만의 대량 매수만으로 상승장이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이런 매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나 준다면 한국 증시에 분명 호재"라고 설명했다.
비차익거래는 선물과 무관하게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5개 종목 이상으로 바스켓 을 구성한 뒤 바스켓 전체를 일시에 거래하는 프로그램 매매를 뜻한다. 인덱스펀드 운용에서도 자주 쓰이는 매매방식이다.
이밖에 최근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한 외국인 매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도 외국인 컴백 가능성을 높여준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을 제외한 주요 이머징 국가에서의 외국인 매 매는 지난 4월 이후 뚜렷하게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머징 마켓 전반에 대한 매수기조가 한국시장의 수급 개선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1990, GO or STOP?=코스피 지수가 지난 나흘간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아직 연초 수준인 2000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다수 코스피 종목들이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8~9배 수준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점에 근거했을 때 지수가 앞으로 더 올라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연기금이 16일 기준, 지난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높이고 있다는 의견들도 제시됐다.
김영준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지수가 오르지 못했던 중요 원인 중 하나는 엔저현상에 따른 대형주 기피현상이었다"며 "최근 엔화 약세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만큼 지수 상승의 긍정적인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훈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코스피 지수 2000을 회복한 후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일부 내수주 및 IT관련주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화학, 철강, 기계 업종 지수가 함께 상승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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