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학생 줄인 美대학…中유학생 `바글`
등록금 많이 내는 외국학생 유치에 올인
미시간주립대, 중국학생 5년새 23배 급증
미시간주립대, 중국학생 5년새 23배 급증
미국 대학을 중국인이 점령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대학들이 정부 지원이 감소하자 유학생 수를 늘리기 위해 국내 입학생 정원을 줄이고 있다고 29일 보도했다. 유학생에게서는 등록금을 미국 학생보다 두 배 정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학생이 떠난 빈자리를 채우는 것은 중국 학생들. 올해 미국에 유학온 5명 중 1명은 중국인이다. 중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학생을 미국에 유학보낸 나라로 기록됐다.
◆중국 학생, 올해 44억달러 지출
미시간주립대에서 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중국인 수는 2006년 94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217명으로 5년만에 23배 증가했다. 워싱턴대는 2007년부터 올해 사이 워싱턴주 출신 학생들의 정원을 500명 줄였다. 하지만 유학생을 많이 받아 학교 전체 정원은 오히려 늘었다. 이 학교 유학생 비중은 2007년 19%에서 올해 34%로 증가했다. 유학생 중 3분의 2는 중국인이다.
미국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돈 때문이다. 미국 지방정부들은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교육 예산을 줄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는 200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3억100만달러를 받았으나 올해는 28% 감소한 2억2700만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UCSD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에게는 1만3234달러, 미국 내 다른 지역을 포함한 유학생에게는 2만2878달러를 각각 받는다.
워싱턴대 역시 워싱턴주 출신에게는 연간 학비로 1만346달러를 받지만 유학생 등에게는 2만7830달러를 받는다. 미국 학생이 다른 지방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 외엔 별로 없어 결국 외국인이 내국인에 비해 두 배의 학비를 내는 셈이다.
미국에 유학 온 학생 중 22%가 중국인이다. 중국은 작년부터 인도를 제치고 미국에 가장 많이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증하며 미국 유학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국비 유학이 많았으나 현재는 90% 이상이 자비로 유학을 오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쓰는 돈만 44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인 역차별 논란
미국 대학들이 앞다퉈 유학생 유치에 나서며 미국인들이 역차별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관현 군(18)은 올해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고득점인 1340점을 기록하고도 UCSD에 입학하지 못했다. 과거 이 대학의 평균 입학 점수는 1223점이었다. UCSD가 캘리포니아주 출신 입학 정원을 줄이자 커트라인이 올라간 것이다. 결국 2년제 대학인 산타모니카칼리지에 입학하게 된 박군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미국 유학이 늘어난 건 중국 정부에도 고민거리다. 유학을 나갔다 눌러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978~2010년 해외에 나갔던 중국 유학생 중 절반 정도인 63만명만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정부는 해외 연구소 등에 있는 중국인 과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면 최대 1000만위안(1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년 안에 해외에 있는 과학자 등 ‘고급 두뇌’ 2000명을 귀국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광둥성 상하이 등 지방정부는 주택을 제공하고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 외국에서 공부한 중국인을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중국 학생, 올해 44억달러 지출
미국 대학들이 유학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은 돈 때문이다. 미국 지방정부들은 재정적자를 감축하기 위해 교육 예산을 줄이고 있다.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는 200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3억100만달러를 받았으나 올해는 28% 감소한 2억2700만달러를 받는 데 그쳤다. UCSD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에게는 1만3234달러, 미국 내 다른 지역을 포함한 유학생에게는 2만2878달러를 각각 받는다.
워싱턴대 역시 워싱턴주 출신에게는 연간 학비로 1만346달러를 받지만 유학생 등에게는 2만7830달러를 받는다. 미국 학생이 다른 지방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은 특별한 경우 외엔 별로 없어 결국 외국인이 내국인에 비해 두 배의 학비를 내는 셈이다.
미국에 유학 온 학생 중 22%가 중국인이다. 중국은 작년부터 인도를 제치고 미국에 가장 많이 유학생을 보내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중산층이 급증하며 미국 유학을 보내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국비 유학이 많았으나 현재는 90% 이상이 자비로 유학을 오고 있다. 중국 유학생들이 미국에서 쓰는 돈만 44억달러에 달한다.
◆미국인 역차별 논란
미국 대학들이 앞다퉈 유학생 유치에 나서며 미국인들이 역차별을 받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인 박관현 군(18)은 올해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고득점인 1340점을 기록하고도 UCSD에 입학하지 못했다. 과거 이 대학의 평균 입학 점수는 1223점이었다. UCSD가 캘리포니아주 출신 입학 정원을 줄이자 커트라인이 올라간 것이다. 결국 2년제 대학인 산타모니카칼리지에 입학하게 된 박군은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중국인의 미국 유학이 늘어난 건 중국 정부에도 고민거리다. 유학을 나갔다 눌러앉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1978~2010년 해외에 나갔던 중국 유학생 중 절반 정도인 63만명만 중국으로 돌아왔다. 중국 정부는 해외 연구소 등에 있는 중국인 과학자들이 고국으로 돌아오면 최대 1000만위안(1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10년 안에 해외에 있는 과학자 등 ‘고급 두뇌’ 2000명을 귀국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광둥성 상하이 등 지방정부는 주택을 제공하고 소득세를 감면해주는 등 외국에서 공부한 중국인을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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