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증시는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국제 금융불안이라는 대형악재가 있었지만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며 기업들이 성장을 지속해온 덕분에 선방했다고 연합뉴스가 2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토러스투자증권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23일 기준으로 한국 증시의 올해 수익률은 -10.82%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49개국 중 11위를 차지했다.
주변국인 일본(-18.07%)은 23위, 홍콩(-18.36%)은 25위, 중국(-19.03%)은 28위에 그쳤다. 한국과 주식시장 구조가 비슷한 대만의 수익률은 -22.86%로 34위에 머물렀다.
국내 증시의 선방은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수출 실적은 미국과 유럽의 경기침체에도 늘었다.
반면 유럽 재정위기로 피그스(PIIGS) 등 유럽 국가들과 브릭스 국가들의 주식시장은 몰락했다.
피그스 국가 중에서 아일랜드를 제외하고는 스페인 21위, 이탈리아 37위, 포르투갈 38위에 그쳤다. 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렸던 그리스는 수익률이 -64.3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유럽의 맏형인 독일과 프랑스도 30위, 31위에 그쳤다.
브릭스 국가 중 중국(28위), 러시아(30위), 브라질(36위)은 수익률이 -20% 안팎에 달했고 인도는 -36.57%로 45위에 머물렀다.
유동성 위기를 겪은 선진국 투자자들이 브릭스 국가의 주식, 채권, 원자재에서 빠져나왔기 때문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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