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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코스피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3년만에 처음

 

[머니투데이 우경희기자][선물지수 5.52% 빠져...3년래 첫 이틀 연속 SC 발동]
코스피 시장에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이하 SC)가 발동됐다. 이틀 연속 SC가 발동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9일 오전 9시 19분부로 코스피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밝혔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 241.75에서 13.10포인트(5,4%) 빠진 228.65였다.

전날인 8일에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5.52%) 빠진 237.60이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도 SC가 이틀 연속 발동된 것은 지난 2008년 10월 이후 3년여만에 처음이다. 당시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매도 SC가 발동된 바 있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 변동이 현물가격 변동으로 연결되는 것을 일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코스피 200 선물거래종목 중 직전 매매거래일의 거래양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전일 종가대비 ±5% 상태로 1분 이상 지속됐을 경우 발동된다.

코스닥 시장은 스타지수선물의 가격이 ±6%이상 변동되거나 해당선물거래 대상지수의 수치가 ±3%이상 변동된 상태로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장 종료전 40분전 이후에는 발동 없고, 1일 1회에 한하여 발동된다.

SC가 발동될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프로그램 매수 및 매도 호가 5분간 정지된다. 기존 호가가 취소되지는 않는다. 이날 역시 5분간 호가가 정지된 후 시장이 다시 정상 가동 중이다.

한편 SC는 그간 국내 증시서 코스피 111회, 코스닥 65회로 총 176회에 걸쳐 발동됐다. 이번 SC는 코스피 112번째, 전체로는 177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