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와 S&P500 지수가 나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 뉴욕 증시는 27일(이하 현지시각) 1% 안팎으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리스 의회가 재정 긴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둔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 산하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새롭게 발표한 자기자본율이 각 은행들에 크게 부담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 것이 호재가 됐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08.98포인트(0.91%) 오른 1만2043.56을 기록하며 1만20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5포인트(0.92%) 상승한 1280.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39포인트(1.33%) 뛴 2688.2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7% 이상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3.7% 뛰어오르며 기술주들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은 모간스탠리가 선정한 ‘최고의 아이디어’에 이름을 올린 뒤 4.5% 올랐다.
그리스 의회는 27일부터 280억유로(약 43조원)의 재정을 추가 감축하는 내용의 긴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 29일 표결에 들어간다. 그리스 추가 지원의 전제 조건인 재정 긴축안 통과가 실패할 경우,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25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는 주요 30대 은행에 대한 바젤 III의 적정 자기자본비율 7% 외에 1~2.5%포인트를 추가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개장 전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 소비가 1년여 만에 전달과 같은 수준인 0.4%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예상치인 0.4% 상승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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