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상품 시장에 꼈던 거품이 꺼진 것일까.
전날 국제 상품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원유와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30년 이래 최고가를 기록했던 은 값이 급락했다. 이 여파에 주식 시장도 약세다. 지수는 전날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83포인트(0.17%) 내린 2196.90에 장을 열었다. 현대차 3인방이 반등하며 지수는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적극적인 매수세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지수는 2200선 아래에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매도세에 15포인트 하락하며 2180선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글로벌 상품 시장에서 원자재 가격의 등락폭이 커지자 불안해진 투자 심리가 주식 시장에도 반영된 것이다.
원유와 금, 농산물 등 상품은 보통 안전 자산으로 여겨진다. 그래서 상품 가격이 하락할 경우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주식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전날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위험 자산 선호보다 그동안 급등했던 상품 가격 거품이 꺼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산 가격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의 운신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전망에 주식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약해진 외국인이 던지는 물량에 전기전자 업종이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현대차(005380) (243,000원 ▲ 1,000 0.41%)와 기아차(000270) (74,500원 ▲ 1,200 1.64%), 현대모비스(012330) (363,500원 ▲ 500 0.14%)를 제외하고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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