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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지수는 사상최고..근데 왜 난?"

[이형길MTN기자 ]

< 앵커멘트 >
지수가 연고점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지만 여전히 고만고만 수익률에 속타는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일부 주도업종 중심으로 장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장에서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은 뭘까요. 이형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부터 자산운용사가 출시하기 시작한 압축투자형 펀드.

이 펀드는 30개 미만의 종목에만 집중 투자해, 시장 평균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기 위한 상품입니다.

이같은 펀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새로운 상품으로 활로를 찾으려는 자산운용사들의 노력 외에 시장 변화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해석됩니다.

무엇보다 최근 2년간 소수 주도업종이 시장을 이끌어가면서, 업종간 수익률 차이가 커졌습니다.

국내 운용사에서 지난해부터 집중형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는 이같은 편중 현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황중권 / KB자산운용 팀장
"외국인 투자가들도 은행을 사고 싶으면 한국보다 중국이 유리하고, IT업종을 사고 싶으면 대만이 유리하니까 한국만이 가진 경쟁력있는 산업에 집중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황 팀장은 한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한국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70% 이상은 해외에 설정된 한국시장 상장지수펀드(ETF)이고, 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특성상 대형주 중심의 매수로 이어진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중권 /KB 자산운용 팀장
"대형주 중심으로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기때문에, (외국인과 기관이) 중소형주에 큰 관심이 없는 겁니다. 따라서 이같은 시장의 변화가 유지되는 한 중소형 주로 매기가 간다는 것은 제한적입니다."

황 팀장은 또 현재 많이 오른 업종인 자동차·화학 업종보다 앞으로 오를 수 있는 기계·철강 업종에 투자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올해 코스피는 2분기 말을 정점으로 조정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