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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美 증시 나흘째 상승, 다우 한달간 4% 올라(종합)

-3대 지수, 주간ㆍ월간 모두 플러스 상승률
-다우 평균 한 달간 4% 올라

미국 뉴욕 증시는 29일(현지시각)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다 다소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쏟아지는 주요 기업의 실적과 실적 전망에 장 초반 3대 지수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했으나 결국 모두 상승 마감했다.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 평균은 47.23포인트(0.37%) 상승한 1만2810.5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1포인트(0.04%) 오른 2873.54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3.11포인트(0.23%) 상승한 1363.59로 거래를 마쳤다.

탄탄한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3대 지수는 주간과 월간 기준으로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에 다우 평균은 2.4%, S&P500 지수는 2%, 나스닥 지수는 1.9% 올랐다. 월간 기준으로 다우 평균은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폭인 4% 올랐다. 이달 들어 S&P500 지수는 2.9%, 나스닥 지수는 3.3% 상승했다.

다우 평균 구성 종목 중 하나인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실적 호조에 2.4% 올랐다. 캐터필러의 1분기 순이익은 주당 1.84달러로, 예상치(주당 1.31달러)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세계 2위 제약사인 머크도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면서 0.4% 올랐다. 머크의 1분기 순이익은 1년 전보다 3배 넘게 증가했다. 머크는 장기 실적 전망치도 유지했다.

반면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의 주가는 14% 급락했다. 리서치인모션은 전날 장 마감 후 오는 5월 말 끝나는 회계 1분기 순이익 전망치를 주당 1.47~1.55달러에서 1.30~1.37달러로 낮췄다.

톰슨 로이터 집계를 보면 전날까지 S&P500 기업 중 63%에 해당하는 323개 기업이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이들 기업 중 73%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순이익을 냈다. 매출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린 기업도 6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