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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분의 2는 빈손으로 돌아가”… 부동산 경기 한파 직격탄 맞은 새벽 인력시장 서울 남구로역 새벽 인력시장, 500명 모였다가 330명은 빈손 일용직 많이 찾던 건설현장, 부동산 경기 한파에 냉각 “경기 침체에 자재비까지 올라 타격” 김태호 기자 김민소 기자 입력 2023.01.10 “사람이 많이 모일 때는 1000명 가까이 모이는데 요즘 3분의 2는 (일자리를 못 구해) 돌아갑니다. 지난 화물연대 파업 땐 공치는 사람들이 특히 많았어요.”(구로구청 소속 공공근로자 70대 홍모씨) 9일 오전 5시쯤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 삼거리. 인력사무소가 모여있는 이곳은 평일 새벽마다 건설 현장 일용직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2도. 영하였던 예년과 달리 기온이 오른 만큼 추위로 중단됐던 일부 건설 현장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분위기.. 더보기
“침체 피하기 힘들어… 선진국, 집값 하락에 짓눌릴 것” [WEEKLY BIZ] [Cover Story] 글로벌 경제전문가 13인 2023년 세계경제 전망 지난달 영국 콜린스 사전은 올해의 단어로 ‘영구적 위기(Permacrisis)’를 선정했다. ‘영구적인(permanent)’과 ‘위기(crisis)’의 합성어로, 불안정과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을 뜻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 정치적 불안정 등 세계가 맞닥뜨린 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콜린스 측은 “올해가 얼마나 끔찍했는지 매우 간결하게 요약하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 부채 증가 등 여러 요인이 겹겹이 쌓여 나타난 현재의 위기는 해가 바뀐다고 해서 쉽사리 해소되기 어렵다. 그래서 세계 주요 경제 기관들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줄줄이.. 더보기
개미는 올해 20兆나 쓸어담았다, 다시 움트는 채권의 시간 개미는 올해 20兆나 쓸어담았다, 다시 움트는 채권의 시간 주식·예금 그 틈새의 ‘채권테크’ 김은정 기자 입력 2022.12.28 “불과 일주일 전 4.9%였던 공사채 수익률이 4.6%로 떨어졌네요. 더 떨어지기 전에 빨리 주워담아야 할까요?” “5%대 시중은행 정기예금은 싹 사라졌어요. 더블A(AA) 등급 캐피털채 중 6%대 넘는 게 꽤 보이던데, 2년간 묻어둘까 고민 중입니다.” 올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채권 개미’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10월 중순 이후 채권 금리가 가파르게 꺾인 데다, 채권 매매차익에도 과세하려던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이 2년 유예되면서 각 증권사에는 채권 투자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주가지수가 2200~2400포인트 박스권에 갇혔고, 정기예금 금리도 당국 지도로 5% 밑으로.. 더보기
‘전자강국’ 몰린 동아시아, 전자 불황에 직격탄 입력 2022.12.22 20 ‘전자강국’ 몰린 동아시아, 전자 불황에 직격탄 전세계 전자 수출액 65% 한·중·일·대만 등이 차지 올해 전 세계 전자제품 시장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자 상대적으로 값비싼 전자제품 수요부터 급감한 탓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00만대로 1년 전보다 12% 감소했다. 3분기 기준으로 8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노트북을 포함한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은 더 심각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을 전년 동기 대비 19.5% 줄어든 6800만대로 집계하면서 “PC 시장이 20년 만에 가장 가파른 하.. 더보기
원유 거래, 달러만 쓴다! 싫다! 위안화도 끼자 원유 거래, 달러만 쓴다! 싫다! 위안화도 끼자 [WEEKLY BIZ] [Cover Story] 50년 굳건 ‘페트로 달러’ 체제… 中 부상·사우디 변심에 흔들 그래픽=김의균 중동에 포연(砲煙)이 자욱하던 1973년 11월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은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파이살(Faisal) 국왕을 접견했다. 이집트·시리아가 이스라엘을 침공한 욤 키푸르 전쟁(4차 중동전쟁)과 그에 따른 ‘1차 오일쇼크’가 터진 지 한 달여 뒤였다. 표면적인 방문 목적은 이스라엘 편에 선 미국에 원유 공급을 중단한 사우디의 마음을 돌려놓기 위해서였다. 키신저 장관은 “중동 평화 구축에 힘쓰겠다”고 설득했으나 파이살 국왕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세상은 키신저의 방문이 빈손으로 끝난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 더보기
한국 부자 42만명… 부동산 줄이고 예·적금 늘렸다 입력 2022-12-05 KB금융지주 ‘한국 부자 보고서’ 1년새 3만명↑… 금융자산 총 2883조 부동산 비중 줄인건 6년만에 처음 팬데믹 기간 개미와 달리 빚 줄여 금융자산을 10억 원 넘게 보유한 ‘한국 부자’가 42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에 부자들은 6년 만에 처음으로 부동산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보유하거나 은행 예·적금에 돈을 묻어뒀다. 하지만 중장기 유망 투자처로 여전히 주택과 빌딩, 상가 등 부동산을 꼽는 부자가 많았다. 또 팬데믹 기간에 ‘빚투’(빚내서 투자) 등에 뛰어든 개미들과 달리 부자들은 빚을 줄이는 데 힘썼다. ○ 금융 부자 42만 명…부동산 비중 6년 만에 줄어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22 한국 부자 보고.. 더보기
테슬라 아성 흔들리나, 2025년 美 전기차 시장 점유율 3분의 1 토막 전망 시장 조사 업체인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9일(현지 시각) 테슬라의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6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71%, 2020년 3분기 79%보다 낮아진 수치다.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2025년이 되면 테슬라의 점유율은 20%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는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의 증가다. S&P는 구매 가능 전기차 모델이 현재 48개지만 2025년 159개로 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테슬라와 같거나 더 나은 기술력과 생산력을 갖춘 업체들이 더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내놓고 있다”며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은 앞으로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잇따.. 더보기
잘나가는 인도 증시, 대표 지수 올해 수익률 7.7%랍니다 올해·내년 6%대 고성장 이어가 GDP 영국 제치고 2027년 일본·독일도 앞지를 듯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인도가 영국을 제치고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인도 경제는 6.1%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도 기업에 투자하는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인도 뭄바이 건설현장의 모습. /로이터·연합 올해 주요국 증시의 대표 지수에 베팅했다면, 인도를 선택한 투자자들이 ‘승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주요국 증시 중 인도가 올 들어 가장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시장을 대표하는 주가지수 중 하나인 S&P BSE SENSEX 지수의 연초 이후 29일까지 수익률은 7.7%로 주요 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