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3일(현지시각) 소폭 상승했다. JP모간이 실적 개선을 보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이지북을 통해 경기낙관 심리를 불어넣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이 재정적자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하자 증시가 잠시 출렁이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오랜만에 증시에 훈풍을 불었다.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7.41P(0.06%) 상승한 1만2270.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3P(0.61%) 오른 2761.52로,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26P(0.02%) 상승한 1314.42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경제지표 등에 장초반 조정 받았으나 오후 3시 베이지북 발표를 전후로 다시 탄력받았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다만 거래량이 적었고 방향성 없는 거래가 이어졌다.
다우 종목 가운데 캐터필러와 크래프트가 각각 1%, 0.68% 올랐고 보잉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1.3%대 하락을 보였다.
S&P500 종목 중에서는 기술, 통신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소재, 금융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JP모간은 개장 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 1분기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업계가 은행권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이날 JP모간 주가는 0.92% 하락했다.
장 종료 후 실적 발표가 예고된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구글은 실적 기대감에 0.8% 올랐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와 닛산은 각각 0.95%, 2.83% 올랐다. 연휴를 반납하고 생산에 집중하겠다는 닛산과 달리, 도요타는 이날 4~5월 중 며칠간 유럽 5개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도 상승했다.
이날 경제지표들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증가하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0.3% 감소를 보였던 지난해 6월 이후 증가폭이 가장 작았고, 전문가 예상 상승률인 0.5%도 소폭 밑돌았다.
개장 후 오전에 발표된 지난 2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5%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0.8% 증가를 밑돌았다.
그러나 연준은 베이지 북을 통해 지난 2~3월 미국 경제가 완만하게 개선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시장의 상황이 좋아지고 제조업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조지워싱턴대 연설에서 12년에 걸쳐 재정적자 중 4조 달러 규모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감면을 없애고 건강보험, 국방예산 삭감 등을 통해 재정적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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