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떨어진 증시, 프로그램 매매에 소폭 하락 2005.30(-0.39%)
장 마감 직전 지수의 낙폭이 다소 줄었지만, 장 중반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넘게 빠지며 1991선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최근 강세를 보이던 철강금속 업종이 크게 빠졌고, 건설, 통신, 운수창고, 금융 업종이 1% 넘게 내렸다. POSCO(005490) (472,500원 ▼ 16,000 -3.28%)와 삼성생명이 하락했다.
보통 선물시장에서 매도세가 나오는 것은 이전에 매수했던 선물 물량을 정리하는 것이거나, 새로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두 가지 경우다. 선물시장에서 신규로 매도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다시 시장이 하락할 것에 베팅하는 것과 현물 시장에서 매수하는 물량에 대해 헷지(위험회피)하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대신증권의 이승재 연구원은 “선물시장에서 미결재약정이 늘어난 것으로 보아 외국인이 선물 매도 계약을 새로 체결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코스피지수가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주식 시장을 지탱해줄 것으로 기대했던 외국인이 이달 들어 2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시장 체력이 약해지며 파생상품 시장이 현물시장을 흔드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지난달 하루 9조원까지 뛰었던 거래대금이 이날 5조원 규모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흥국 긴축이 이어지고 있고, 리비아 반정부 시위가 확대되며 중동 지역에 대한 불안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상황이 불안하기 때문에 주식 시장에서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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