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용/숫자와 통계

아동학대·자살률 늘었다… ‘삶의 만족도’ OECD 39국 중 37위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2 보고서

 

 

입력 2023.02.20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 정다운

지난해까지 취합된 통계로 나타난 우리 사회 모습은 아동학대 급증, 자살률 상승, 삶의 만족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공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난 2019∼2021년 기준으로 집계한 주관적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집계됐다. 이는 OECD 38개국 가운데 36위에 불과한 수준으로,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 점수가 낮은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 2곳뿐이었다.

 

이 기간 한국인이 느낀 삶의 만족도는 OECD 평균치(6.7점)는 물론, 인접한 일본(6.0점)보다도 낮았다.

 

2021년 연간 기준으로 집계한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6.3점으로 전년(6.0점)보다 소폭 올랐다. 다만 가구소득이 월 100만원 미만인 저소득층의 만족도는 5.5점에 그쳤고, 소득이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인 경우도 만족도 점수(6.0점)가 전체 평균치를 밑돌았다. 통계청은 “저소득층에서 삶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동학대피해 경험률은 2021년 아동인구 10만명 당 502.2건으로 2020년(401.6건)보다 약 100여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이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인 이후 2021년엔 전년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 통계청은 “아동학대 사례건수는 아동학대 피해 신고건수로 집계되고 있어 실제 학대건수가 증가한 것인지, 신고건수의 증가인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최근 아동학대 사건의 언론보도 이후 사회적 관심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