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형 대표 "中 긴축은 오히려 기회…올 상반기 2300 예상"
"중국 긴축은 브레이크 밟는 것 아닌 가속폐달에서 발 떼는 것"
서재형 창의투자자문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경닷컴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최하는 '2011년 글로벌 투자포럼'에서 "중국 긴축 우려가 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기업이익에 영향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중국 긴축은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가속폐달에서 발을 조금 떼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질금리 정성화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고,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중국 긴축은 세계 경제에 지금 당장은 쓴 약이지만 이후에는 보약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중국 인구 중 2억5000만명 정도가 한국산 정보기술(IT)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이들은 물가가 다소 오르더라도 소비를 위축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수출기업들의 실적은 더 좋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증시 강세와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외국인 이탈에 대해서도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최근 선진시장이 회복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산배분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국내 주식의 현재 밸류에이션(가치대비 평가)으로 볼때 외국인 자금은 다시 돌아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은 기업들의 실적이고,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는 시기에 약세장을 주장한 전문가들이 반성문을 쓰게 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투자는 사물을 이해하는 것이고, 탐욕을 버리고 공포를 사는 것"이라며 "또한 기업이 창출할 이익을 미리 사는 투자를 했다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망 투자종목을 고르기 위한 기준으로는 기후변화와 인구구조. 자본주의 변혁, 산업 컨버젼스, 넥스트 13 등 5대 메가 트랜드에 부합하는지를 먼저 따져볼 것을 주문했다.
상반기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는 코스피지수가 2300대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 대표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외국인들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해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판단"이라며 "여전히 국내 증시는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0년대 평균 PER 11.2배 수준을 적용하면 올 상반기 중으로 코스피지수가 2300선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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