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75%로 동결(종합)
입력 : 2011.02.11 10:10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7월, 11월, 그리고 올해 1월 세차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올린 바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 1월 소비자물가가 4.1%로 급등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지만, 한은은 두달 연속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은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 7~8월(각각 0.25% 포인트씩) 한 차례 뿐이다. 당시 한은은 부동산 가격 거품을 잡기 위해 두달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한은이 금리를 동결한 것은 1월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시중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꺾였는지 정확히 파악하기까지는 적어도 1~2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의 물가상승이 국제 원자재가격이나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하반기 총부채상환비율(DTI)에 대한 규제가 일시적으로 폐지된 이후 가계부채가 빠르게 늘어난 것도 부담이다. 금리를 올리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늘고 소비가 줄어들어 경제 성장 흐름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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