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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숫자와 통계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 꾸리기'가 행복 조건 1순위



입력 2020.04.29 07:17

10명 중 3명이 행복 조건으로 꼽아

우리나라 국민들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의 1순위로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꼽은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한국인의 행복과 삶의 질에 관한 종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조건이 달성되면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는지 물었더니 1순위 응답으로 조사 대상자의 31%가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 조사는 2019년 5월8일~6월13일 만 19~80살 50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어 1순위로 꼽은 것은 ‘건강하게 사는 것’(26.3%), ‘돈과 명성을 얻는 것’(12.7%),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10.4%), '여가생활을 즐기는 것'(7.6%), '자녀 교육을 잘하는 것'(6.5%) 등의 순이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결과가 조금 달랐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의 경우에는 ‘건강하게 사는 것’(40.8%)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하지만 2분위부터 상위에선 모두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1순위로 꼽았다.

특히 ‘좋은 배우자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을 꼽은 비율은 2분위(26.9%), 3분위(29.0%), 4분위(31.9%) 등 소득이 오를수록 높아져서 소득 상위 20%인 5분위에서는 42.7%까지 올랐다.

행복의 조건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 ‘남을 위해 봉사하는 것’의 응답률은 각각 0.9%, 0.1%로 전반적으로 이타적인 행위는 1%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준으로 나왔다. 보건사회연구원은 “행복의 경험이 개인적인 특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4/29/20200429005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