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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증시 현황

윤증현 "'5%성장·3% 물가안정' 위해 모든 정책 활용"

윤증현 "'5%성장·3% 물가안정' 위해 모든 정책 활용"

  • 입력 : 2011.02.08 12:40 / 수정 : 2011.02.08 14:05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는 5%성장과 3%물가안정이라는 경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정과 세제, 규제완화 등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증현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국제 원자재가격 급상승, 지정학적 위기, 물가상승세 지속, 구제역과 한파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우리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이어 ‘평온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기르지 못한다’는 영국 속담을 인용, “변화무쌍한 세계 경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 투자확대와 인력고도화에 대한 노력을 지속해 국민경제 차원에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기업들이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진출, 신성장동력 확충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월 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경제오단체장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그는 또 “정부와 기업들이 같은 경제 인식을 가지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일자리, 물가, 구제역 등 국민들의 삶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윤 장관 발언에 이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경제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겠지만, 투자와 소비 증가율이 올해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가상승과 환율 불안이 기업들의 투자 환경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특히 물가 불안에 대해선 “신흥국들이 전반적으로 심상치 않은 물가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세, 신선식품과 농산물 가격 상승, 구제역 등이 물가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공산물 가격과 공공서비스가격 인상 억제 방침에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세의 가팔라서 기업들이 이를 감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손 회장은 정부측에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억제하는 각종 규제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마련해 달라”면서 “전세계적인 법인세·상속세 인하 움직임 등을 감안해 세제가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7월부터 실시되는 복수노조 제도가 기업의 경영환경을 불안하게 하고, 노사관계 안정을 헤치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윤증현 장관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안현호 지식경제부 1차관, 이채필 고용노동부 차관, 이석준 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참석했고, 경제단체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의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연합회장, 이희범 전국경영자총협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애초 참석 예정이었던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모친상과 외부 일정 등을 이유로 차관들이 대신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