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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

[사회 초년생 주식ABC]② 주식투자 워밍업을 위한 기초 지식

입력 : 2016.02.29 06:01

주식 투자는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일반 투자자가 시도하기에 진입장벽이 다소 높은 분야입니다. 일상에서 흔히 쓰이지 않는 개념과 용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주식 시장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데 유용한 개념과 용어들을 소개합니다.



◆ 주식시장이란?

증권시장은 주식을 유통 및 발행하는 곳입니다. 증권시장은 크게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으로 나뉩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시가총액이 큰 대형 우량주를 주로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코스닥시장은 중소기업이나 벤처 등 중소형주를 거래하는 시장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사고팔 수 있습니다. 상장이란 기업이 한국거래소에 주식을 등록하는 절차를 말합니다.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려면 한국거래소에 상장 심사를 요청해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어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자들에 유통할 주식을 분산하고, 회계법인 감사에서 ‘적정의견’을 받으면 상장을 할 수 있습니다.

◆ 올바른 정보를 얻고 싶다면 공시를 보라

주식투자를 하려면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기업에 대한 소문이나 인터넷에 떠도는 글 등에 있는 확인 안 된 정보가 아니라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선 기업이 공개하는 공시를 참고해야 합니다.

공시제도는 기업이 주주, 채권자, 투자자 등을 위해 해당 기업의 재무 내용 등 권리행사나 투자판단에 필요한 자료를 알리도록 ‘의무화’한 제도입니다. 기업의 분기별 실적부터 사업설명회와 주주총회, 특허권 취득 소식까지 기업에서 일어난 모든 공식적인 일들을 공시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기업 공시는 금융감독원이 만든 인터넷 사이트 다트(DART·Data Analysis, Retrieval and Transfer Syste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회사의 재무제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자산규모 70억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의 재무제표도 볼 수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온라인 기업공시채널(KIND·Korea Investor’s Network for Disclosure System)에서도 기업 공시를 볼 수 있습니다.



◆ 기업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재무제표를 챙기자

투자하려는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이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입니다. 재무제표는 한 기업이 돈을 얼마나 갖고 있고, 빚은 얼마나 지고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보고서입니다. 분기 또는 반기마다 발표하는 분기, 반기 보고서에서 재무제표를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정 건전성과 영업능력, 현금흐름 등을 중점으로 살펴봐야 합니다. 재정 건전성은 부채비율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산업에 따라 높고 낮음이 다르게 평가되기 때문에 동종 업계 내에서 비교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영업능력을 알려면 기업의 분기별, 연도별 실적을 봐야 합니다. 실적이란 기업의 영업 성적표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순이익이 주요 지표입니다. 재무제표 내 손익계산서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을 중점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사업 수익성을 보는 지표로 매출액과 순이익보다 영업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중요한 기준으로 쓰입니다.

현금흐름표는 기업이 당장 필요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원자재를 사거나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영업활동, 그리고 투자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현금흐름지표 중 현금흐름보상비율(Cash flow coverage ratio)은 기업이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지 나타냅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금융사로부터 진 빚을 갚을 능력이 그만큼 높다는 뜻입니다.

◆ 시가총액과 액면가

‘시가총액 1위 기업,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많이 접하는 용어중에 하나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은 기업의 규모와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 중 하나로 쓰입니다.

시가총액은 현재 주가에 발행주식 총수를 곱한 값입니다. 시가총액은 주식시장에서 이 종목이 얼마나 규모가 큰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시가총액이 클수록 주식시장에서 기업의 규모와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내 기업 중 시가총액 1위는 삼성전자로 191조1000억원(2월 26일 종가 기준)입니다.

액면가는 주식을 발행하기 전에 1주당 가격을 정하고 그 가격을 액면(유가증권의 앞면)에 적어놓는데, 그 액면에 적는 금액을 액면가라고 합니다. 주당 5000원이 일반적이지만, 1000원, 500원, 100원 등으로 액면가를 분할해 유통 주식 수를 늘리는 기업도 있습니다.

◆ 주요 투자지표 3인방 ‘PER, PBR, ROE’

주가이익비율(PER)은 규모가 다른 기업의 수익성을 비교할 때 쓰는 지표입니다. PER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입니다. 주당순이익(EPS)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해당연도에 발행한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순익을 1주당 평균 가치로 나눈 값을 뜻합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가치로 나눈 비율로 기업의 수익에 비해 주가가 높은가 낮은가를 알아볼 때 쓰는 지표입니다. 기업 중에는 수익은 많이 나지 않아도 ‘알짜’ 기업이 있는데, PBR이 낮은 기업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PBR은 주로 자산보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기업을 찾아 투자할 때 유용한 지표로 쓰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주가와 상관없이 주어진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ROE는 기업이 1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기업의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순자산이 증가하는 속도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자기자본이익률이 10%라면 주주가 연초에 1000만원을 투자해 연말에 100만원의 이익을 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문가들은 증권시장이 혼란스러울 땐 성장 가능성을 나타내는 ROE가 높은 기업에 투자할 것을 조언합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2/28/2016022801691.html#csidx472daf84f74be5ba4ccddc9e332e9a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