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의 금리인상 환경을 비교하면
1년만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고, 연준 의원들은 내년에 3번의 금리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11년만에 금리를 인상한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금리인상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에는 디플레이션 환경 하에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실제 금리인상 폭보다 더 큰 효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현재 미국을 포함하여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거나 인플레이션 초기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흡수하기 보다는 경제 상황에 대응하는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정책 기대를 너무 빨리 반영
문제는 미국 주식시장에 반영된 지나친 낙관심리이다. 배당할인 모형으로 계산한 S&P500지수의 적정 가치는 최근 금리상승으로 빠르게 하락하며, 현재 주가를 하회하고 있다. 내재 리스크 프리미엄(Implied Risk Premium)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의 PER은 17.1배로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고, 장기 평균 EPS 증가율도 12%로 1990년 대 후반 IT 버블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다.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은 물가 안정과 생산성 혁신에 기댄 1990년대 후반의 밸류에이션을 적용 받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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