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31일 증권가와 투자 업계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4월부터 6월 사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지분 4.5%(394만7555주)를 모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세계 철강 산업의 부진이 장기화하자 (버핏이) 포스코의 성장세가 당분간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판단하고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말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가 보유 중인 포스코 지분이 54.4%였으나 6월 말에는 49.7%로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버크셔 해서웨이가 포스코 주식을 특정 주주에게 블록딜(일괄 매각) 형태로 매각하지 않고 장내에서 내다 판 것으로 추정된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07년 포스코 주식 4.6%를 취득했고, 2009년에는 지분을 5.2%까지 높이기도 했다.
포스코 측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여러 사모(私募) 펀드를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지분 매각에 대해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버크셔 해서웨이 측에 지분 매각 사실을 문의했으나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2분기에 28만~32만원대에서 움직였고, 최근 52주 신저가(24만25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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