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발(發) 악재로 지난주 유럽증시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우리나라 증시에도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2% 가까이 급락한 뒤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31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 정도 하락한 2080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로 장중 한때 1.8% 가까이 하락하기도 했지만 개인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이집트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그동안 지수가 쉬지 않고 급등한 것에 대한 조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동부증권 유경하 선임연구원은 "주가가 내리는 표면적인 이유는 이집트 사태지만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장기간 상승했던 것에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증시는 박스권 장세로 들어갈 것"이라며 "증시가 하락하는 것은 일시적인 조정"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은 3034억원어치 물량을 내놓고 있다. 이 물량을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66억, 678억원씩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는 미국의 나스닥 지수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부증권이 파악한 나스닥지수와 국내 증시 외국인들의 매도 상관관계는 0.9로 높은 편이다.
지난 28일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48% 하락한 2687.02에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밀리는 가운데 국제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화학주만이 홀로 1%대로 상승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보다 8000원(4.02%) 오른 20만7000원에, S-OIL은 전날보다 4000원(3.57%) 오른 11만6000원, GS(078930) (83,300원 ▲ 0 0.00%)는 전날보다 1700원(2.04%)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호석유는 전날보다 5000원(3.57%) 상승한 14만5000원에, 호남석유는 6500원(1.85%) 오른 35만7500원, LG화학(051910) (424,000원 ▲ 16,000 3.92%)은 1만2500원(3.06%) 오른 4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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