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과 대장
대장균
대장에는 무려 700종 이상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 균들이 대장에 서식하면서 여러 가지 생산물을 만들어 낸다. 대장에서 만들어 내는 비타민은 비타민 B와 K, 하루에 필요한 양에 비하면 소량에 불과하지만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 경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비타민에 의존하고 있을 때 항생제를 복용하면 비타민 부족 현상이 올 수도 있다.
대장의 균들은 물질의 생산뿐만 아니라 숙주의 기관형성과정에도 참여한다. 맹장과 림프샘과 같은 기관이 잘 형성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장에 여러 가지 세균이 서식해 있는 것이 필수적이다. 외부 세균들의 면역계자극을 통해 인체에 항체가 생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항체는 이 세균과 비슷한 균이 몸에 침입했을 때 효과적인 저항력을 가지게 된다. 대장균은 대장 외의 장기에 들어가면 질환을 일으키며 병원성 대장균인 균도 있다.
대장내시경
대장내시경은 항문으로 내시경을 삽입하여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고 사진을 촬영하는 검사다. 대장은 평균 길이가 약 1.5~1.6m에 달하는 주름이 잡힌 관의 형태로, 수축과 연동 운동이 일어나는데 검사 시 내시경은 장 운동의 방향과 반대로 진행하게 되며, 대장 내에 공기를 적절히 주입하고 삽입한 후 내부를 관찰한다. 시간은 시술자 및 환자 개인에 따라 다르나 약 20~30분 정도이며, 치료를 위한 내시경은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
40~50대 이후 대장암의 선별검사, 또는 대변 잠혈 검사 시 양성반응이 나온 경우, 출혈을 의심하게 되는 자장과 유사한 검은색 대변이 보이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하게 된다. 또한, 원인이 불분명한 대변 습관의 변화, 설명되지 않거나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동반한 복부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을 하게 된다.
대장내시경의 검사주기는 40세 이상은 검사를 해서 정상인 경우 5~10년마다 한 번씩,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병변에 맞추어 시행한다. 과증식성 용종의 경우 일반인 그룹과 똑같이 5~10년의 기간을 산정하지만, 불완전 제거나 잔변으로 인해 내시경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더 짧은 기간 내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1cm 미만의 선종성 용종은 3년 이내, 1cm 이상이거나 여러 개의 선종성 용종이 발견된 경우엔 1년 후에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다.
대장암 예방법
최근 식생활 패턴 변화로 한국에서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 지방 섭취 증가, 식이섬유소 섭취 감소, 체중증가, 염증성 및 용종성 장질환 등이 위험율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법으로는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식이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잡곡, 채소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체중조절도 반다시 하도록 한다. 과음을 피하고 운동으로 활동량을 증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대장을 전부 절제하는 경우에는 소장을 이용하여 대장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수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장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대장의 기능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다. 물론, 대장의 수분 흡수 능력이 부족하게 되어 초기에는 무른 변을 보게 되며 직장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는 의외로 크게 고생을 덜한다. 수술 후 장의 유착으로 복통이 동반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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